문득 면허증을 보니 적성검사 기간이 올해.
그냥 경찰서 가서 신청하까 싶었지만
운전면허 시험장이 40분 정도 거리라
도라이브 삼아 다녀와야지 싶어서
9월에 증명사진을 찍었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또 미루다 보니 어느덧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ㅋ
하마터면 상큼하게 과태료 3만 원 납부할 뻔...
은 아니고, 11월에 공단에서 문자를 보내주긴 했는데
나도 번호 못 외우는 서브폰으로 보냄. 흠.
아무튼, 그렇게 발등에 불 떨어진 채 운전면허 시험장 방문.
이번이 세 번째였던가? 살면서 자주 올 일은 없는 곳이다.
발등이 타고있는 사람이 나 말고도 많다ㅋ
뭐 당연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일단 대기표부터 뽑으니 앞에 70명 있음.
그리고 바로 신체검사...라고 해봐야 시력검사 밖에 안 함.
시력검사 30초 하고 6천 원 증발. 괜히 아꿉네.
그리고 40분을 기다렸더니 드디어 차례가 왔다.
종이 신청서는 없고 대신 모니터에 뜨는데
대충 몇 군데에 슥슥슥 서명하니 끗.
다시 5분을 더 기다리면
짜쟌.
앞모습은 기존 면허증과 별반 다르지 않은데
국문+영문으로 신청하면 등짝이 이렇게 된다.
영문 면허증이 국제 면허증을 대체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이것만으로 운전 가능한 국가는 국제 운전면허증의 딱 절반.
뭔가 아숩구만.
어쨌거나 메인 퀘스트는 마쳤고
서브퀘를 위해 한일식당 방문.
내 기억 속 한일식당은 분명 이런 곳이 아니었는데ㅋ
올봄에 이렇게 으리으리한 곳으로 이전했다네.
대충 소머리국밥 2인분 포장해서
집으로 궈궈
그래서 사진은?
귀찮아서 음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