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팀 덱과 함께 액세서리도 몇 가지 샀는데

 

일단 필수품?인 강화유리는 무조건이고

 

스팀 덱 조이스틱 상단에 터치 센서가 있어서

 

판판하고 미끄러워 조작감이 영 좋지 않다.

 

그래서 덜 미끄러지는 오목이st 조이스틱 커버도 샀고

 

겸사겸사 케이스도 같이 샀다.

 

 

 

그렇게 다 합체해서 이런 꼬라지로 사용하고 있었음.

 

 

 

등짝엔 손자국 어우 드럽.

 

그나마 가장 얇고 가벼운 케이스인데도 70g이 넘어서

 

안 그래도 무거운 스팀 덱이 더욱더 무겁게 늬껴짐.

 

그냥 싹 벗기고 쌩으로 써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유튭에서 반투명 하우징 영상을 보게 되었고

 

이거다 싶어 고민 1도 없이 바로 질렀다.

 

사실 고작 $30에 무료 배송이라...ㅋ

 

 

 

그렇게 주문한 지 한 달 하고 일주일이 지나 도으착.

 

주문하고 일주일 뒤에 통관 부호랑 한글로 된 이름을 묻더만

 

그러고도 한 달이 더 걸렸다. 무배니까 납득해야지...흐읍.

 

어쨌든, 까보자.

 

 

 

열자마자 분해용 도구가 나온다.

 

30딸라짜린데 별걸 다 넣어줬네?

 

 

 

틈을 벌릴 때 쓰는 도구(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음)와

 

도라이바, 그리고 마치 CD 같은 고무 재질의 손가락장갑

 

나사는 어느 부위에 사용하는지 그림과 규격표기. 귿귿.

 

하우징 조립용 나사는 여분으로 한 개씩 더 들어있고

 

버튼 조립용 나사는 무려 여덟 개나 더 넣어줌.

 

인심이 쓸데없이 후하구만.

 

 

 

뉴진스 어텐션

 

정전기로 잣되기 싫으면 손꾸락 장갑을 끼세요우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맨손으로 함ㅋ

 

 

 

후면 버튼이 높이 따라서 세 가지나 들어있다.

 

스팀 덱 기본 버튼은 플라스틱 리벳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동봉된 이 버튼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노란색은 스팀 덱 기본 서타일 버튼이고

 

파란 색이 낮은 거, 빨간 색이 높은 거...라는데

 

둘 다 제법 높음. 자, 그래서 하우징은

 

 

 

...왜 똥색이냐.

 

 

 

내가 구매할 땐 분명 단일 옵션에 색상은 '투명'이었는데

 

 

 

지금 드가서 확인해보니 갈색이 되어있네 ㅂㄷㅂㄷ

 

말고도 몇 가지 색이 더 추가됐다. 근데 근본인 'Smoke'

 

그러니까 검은색 계열의 반투명 색상이 없음.

 

흠.

 

 

 

그리고 이 하우징엔 큰 특징이 하나 있는데

 

작은 알루미늄 판때기를 붙여놔서 발열 해소에 도움이 된다.

 

때문에 CPU 자리에 저렇게 써멀 패드가 붙어있음.

 

내가 봤던 영상에서는 온도가 3, 4도 정도 내려가더라.

 

나중에 다시 조립하고 한 5분쯤 사용하니

 

알루미늄 판때기가 엄청 뜨거워지던데

 

그렇다면 역할은 제대로 하는 듯.

 

 

 

버튼 자리에 각인을 해놔서 자리를 헷갈릴 일은 없겠고.

 

 

 

빨간색은 누르는 너낌이 영 이상해서 일단 파란색을 고름.

 

근데 대충 조립했더니 버튼이랑 하우징에 간섭이 생겨서

 

누를 때마다 삐걱삐걱. 이거 유격 조절하느라 시간 좀 걸렸다.

 

어쨌든, 고작 $30에 세 종류의 버튼도 넣어주고

 

분해용 툴에다 무려 무료배송까지 해주니 대혜자네!

 

 

 

는 조립 했더니 아구가 살짝 안맞음.

 

그래...대륙산이 그렇지 뭐...

 

그래도 조립이 되는 게 어디냐.

 

쓸 수는 있으니 그거면 됐다.

 

 

 

어쨌든, 이제부턴 쌩(?) 스팀 덱으로 써야지.

 

 

 

그래도 조립해놓으니 똥색 너낌은 안 나서 다행.

 

다행히 버튼도 다 잘 눌리고 괜찮았는데

 

이게 후면 버튼이 높아지니까 그립이 어색해짐.

 

후면 버튼들이 딱 중지, 약지로 잡게 되는데

 

이 두 손가락은 높고 새끼손가락은 낮아지니까

 

손가락에 피로감이 확 오는 게 이건 안 되겠다 싶음.

 

어차피 후면 버튼 잘 안 쓰니 스팀 덱 기본 스타일인

 

노란색으로 바꾸고 가조립해서 잡아보니 편-안.

 

그렇게 나사 다 조이고 이제 다 끝났다 하고 정리했는데

 

R4, R5 버튼이 눌린 상태로 고정이 됐네?^^^^^

 

위에 하우징 들뜨는 것도 그렇고 뭐가 딱딱 들어맞진 않는다.

 

높은 후면 버튼은 불편해서 도저히 못 쓰겠으니

 

결국 열심히 갈아내서 높이를 맞춤. -_____-

 

가성비는 개뿔, 그냥 딱 가격만큼의 물건이었네.

 

대충 쓰다가 다시 기본 하우징으로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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