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결산 2023 - 먹거리
또 다행히도 작년보단 덜 앙상한 올해의 사진들.
근데 그래봤자 50장도 안 된다. ㅜㅜ
그래도 올해는 그럭저럭 많이 먹은 것 같은데
SNS에 올리는 게 매우 시큰둥해진 덕분에
귀찮아서 사진 안 찍고 그냥 막 먹다 보니...이 꼴이네.
그래도 털 건 털고 가야지.
요거는 작년에 먹은 건데
연말 결산 글 발행을 예약해 놓고
말일에는 부싼에 있다 보니 끼워 넣지 못했다.
두툼한 꼬기와 좋은 숯불의 조합은
그저 사랑. 맛없으면 범죄.
그리고 마무리는 껍덱
요것도 작년 사진.
히츠마부시...그러니까 장어덮밥.
근데 동생 말론 다른 지점이 더 맛있었다고 함.
흐음.
여기서부터 새해.
기장이었나...아무튼, 어딘가에서 먹었던 육전+꼬막 비빔밥.
오픈런 뛰었는데도 30분은 대기해야 했었다.
근데 그런 집 치곤 가성비가 꽤 좋았던 기억.
중요한 건 얼마였는지는 까먹음ㅎ
아무것도 안 했는데 뜬금없이 허리를 삐끗해서
삐걱대며 만든 김치찜.
아...침고인다 츄릅
설 명절을 이용한 전주 나드으리.
원래 점례 할매네로 가려고 했는데
쉬는 날이었던가...아무튼 그래씀.
그래서 시장을 뱅뱅 돌다가
사람들 몰려있는 순대국밥집 아무 데나 들어감.
저녁에 먹다 남은 치킨 데워먹어서
속 늬글거리고있는 와중인데
칼칼한 국물 겁나 땡긴다 쒸...
그리고 카풰. 동생이 전주 가자 던져놓고
점심 먹고 나선 어디 갈지 모르겠다고 나몰라라.
다행히 두어 달 전쯤 전주에 다녀온 덕분에
그때 들렀던 카페를 또 감.
글자 그대로 한옥마을이 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인데
날이 흐려서 아수웠을 뿌니고.
십원빵으로 입가심하고 전주 나들이는 끗.
전주에 머물렀던 건 고작 네 시간인데
오가면서 길바닥에 여섯 시간 있었다...
칠리새우 옴뇸촵촵.
가격대가 좀 있는 집이라서
항상 탕슉 소짜만 먹었는데
사치 좀 부려봤다.
그리고 짜장. 비싼?집이라 기본 짜장이 유니짜장.
그리고 사라지기 전에 계절 한정 메뉴 굴짬뽕.
굴짬뽕 시켰는데 빨간 국물 나오면 배신감이 쩐다.
친구가 보내준 뚱카롱.
먹어서 고스란히 살로 보탬. +1kg
폰으로 대충 찍은 거 보니 이것도 리뷰이벤트용ㅋ
배달비도 슬금슬금 올라서 족발 한 번 주문하면
가뿐하게 5만 원이 삭제돼버린다.
만들어 먹든가 해야지 부담시려서 원.
쫜득한 소머리 수육에
뜨끈-한 국빱.
포장해서 끓여 먹었을 땐 맛이 영 아니었는데
역시 직접 가서 먹어야 제맛이다.
또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을 만났다.
이것은 예상 가능한 비주얼의 누룽지탕
그리고 예측이 불가능한 단호박 크림 새우.
탱슉
고추잡채
칼칼한 쨈뽕과
빠지면 섭한 뽀끔밥.
그리고 이 모임의 2차는 항상 건전하게 카페로ㅋ
대충 투움바 파슷하.
노브랜드 갔다가 에그 파스타란 게 보여서 주워 왔는데
그냥 평소에 먹던 건면이 더 나은 듯했따.
파인애뿔이 들어가는 걸 망각하고 주문해 버린
민호네 블랙타이거슈림프 피자.
파인애플은 따로 빼서 후식으로 먹었으니 안심하십시오.
급 회가 땡겨서 숭어회 한 접시 우걱우걱.
가끔 온라인에서 필렛으로 파는 거 사 묵으면
싸고 좋았는데, 이제 해산물 나가리...
떠뽀끼 with 가라아게.
저거 맘스터치 냉동 가라아게인데
조리 설명대로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익다 말아서 눅눅한 상태가 된다ㅋ
적어도 5분 이상은 더 돌려야 바삭해짐.
만들어 보고 파는 걸까 의심스러웠음.
자취하던 시절 불어난 살의 8할을 차지했던 파파존스.
자취생활이 끝나고는 집 근처에 매장이 없어서
못 먹은 지 10년도 넘었는데, 어느샌가 생겨버렸다!!
그래서 기쁘고 경건한 마음으로
진리의 올 미트+슈퍼파파스 영접...
은 그동안 민호한테 너무 길들여진 듯.
생각보다 감동이 없네...ㅎ
마트에서 아롱사태 원물을 팔길래
이거다 싶어서 아롱사태 수육 도전.
조금만 쌓아서 예쁘게 사진 찍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다 얹었더니 비줠이 영 그렇다.
그리고 눌러서 튀긴 쑥인절미에
아이스크림과 메이플 시럽같은 걸 끼얹은 괴식 디저트.
생긴 건 이래도 어쨌든 맛은 있음.
쑥인절미 아니고 그냥 인절미였으면 모양이 좀 살았을...끄응.
언젠가부터 몸값이 수직 상승해버린 병어회와
네 놈이 다 맵찔이인데 매운맛으로 시켜서
습습후후 육수뿜뿜하면서 먹었던 아구찜
그리고 한국인의 원탑 디저트 보끔밥
이건 까먹고 SNS에도 안 올린
아무튼 소고기는 사랑입니다.
비빔면 1인분ㅋ
복날이라 나름 뭐라도 해 먹어보겠다고
전복, 낙지 넣어서 그럴싸한 삼계탕을 끓이려
마트에 주문을 했는데...딱 닭만 품절.
에라이쒸. 빻쳐서 그냥 라면 끼림.
리뷰마다 전부 양이 겁나게 많다길래 주문해 본 파닭.
양은 진짜 뒤지게 많아서 사흘 동안 먹었다.
근데 그 많은 양에 감튀까지 줌.
사장님 진짜 땅 파서 장사하시나 싶었음.
하지만...역시 익숙한 네네의 파닭 소스가...ㅎ
간만에 인서타용 비주?얼인 크리스피 삼겹살.
빠삭한 식감은 재미있었지만, 맛은 그냥 뭐 저냥 뭐.
한 번 해봤으니 됐다.
통삼겹 하나 덩그러니 사기 뭐해서
같이 주문한 구이용 삼겹살...인데
숯불용이라 꽤 두툼한 컷.
일반 구이용 1~1.5cm보다 이게 더 낫네?
그래서 사진은 여기서 끗.
올해는 살도 안 빠졌으니
작년보다는 성공한 한 해라 볼 수 있겠다.
내년에도 열심히 먹자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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