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G Ally X SSD도 교체해야쥐?
Ally X는 SSD 기본 용량도 1TB로 늘었다.
eXpand라는 이름값 제대로 함.
하지만 SSD는 아무튼 거거익선이고
그리고 보나 마나 디램리스 SSD가 박혀있을 거라.
2280 사이즈의 SSD를 쓸 수 있어진 만큼
이번엔 꼭 디램있으 SSD를 넣고 싶었다.
로갈리는 2230 크기의 SSD만 쓸 수 있었는데
2230 SSD는 죄다 디램리스뿐이다 보니.
개중 그나마 성능이 좋다는 SN740으로 교체했지만
로딩이 수 분 이상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거나
간헐적으로 프리징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아무래도 디램리스(+램 부족)가 원인 같았고
그래서 2280으로 바뀐 Ally X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그렇게 준비한 크루셜 T500.
은 Xbox PC에 넣어야 하니
얼마 전 알리 행사할 때 또 하나 줍줍해놨다.
다행히 펌웨어 버전은 002.
업데이트에 문제는 없겠...지? (는 플래그)
또 마이크론 2400 같은 QLC+디램리스 조합의
허섭스레기 같은 거나 박혀있을 줄 알았는데,
웬디 SN560이네. 옹?
근데 500번대면 무적권 디램리스...
일단 빠르게 마이구레이숑을 돌리고
뉴갈리 등을 따봅니다.
로갈리때랑 마찬가지로 나사는 총 여섯 개인데
빨간색 나사 다섯 개는 모두 동일 규격이라
구분할 필요 음슴.
하단 중앙(파란 동그라미)의 나사를 풀면
여전히 이렇게 하우징이 알아서 분리된다.
이 나사는 탈락 방지 처리도 되어있음.
벌어진 틈으로 손톱이든 뭐든 넣어서 가르면 쉽게 열린다.
근데 여기서 주의할 부분.
후면 버튼이 달린 PCB랑 리본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어서
생각 없이 확 열다가 끊어지면 주옥되는 수가 있음.
팬 크기를 줄여서 2280 SSD 자리를 만든 듯.
그러면서도 쿨링 성능은 같거나 오히려 좋아졌으니
아수수놈들 대체 무슨 짓을...
선행학습으로 외쿡 리뷰를 몇 개 봤는데
SSD와 배터리 사이의 단차가 꽤 돼서
겸사겸사 방열판까지 하나 달아주기로 했다.
내가 산 건 랜스타 제품으로 방열판 2.5mm에
써멀패드 1mm로 총 3.5mm 두께.
게임 머쉰이라 방열판을 안 써도 괜찮을 테지만
그래도 있으면 분명 도움이 되겠지.
근데 예상보다 SSD랑 배터리 사이의 단차가 꽤 된다.
배터리 케이블 구겨 넣을 걸 감안하더라도
5mm쯤 되는 방열판까지는 충분히 들어갈 것 같음.
그러니 3.5mm는 심하게 여유롭다.
SSD 2TB+MicroSD 1TB
든든하고만ㅎ
적출한 SSD. 시꺼먼 필름 같은 걸 떼어보니
안쪽에 금속으로 된 얇은 뭐시기가 붙어있다.
방열용이라기엔 바깥에 필름이 한 장 더 붙어있는데...흠.
일단 보다시피 디램리스는 빼박이고
QLC인지 TLC인지 확인하기 위해
낸드에 찍힌 마킹으로 찾아봤지만, 뭐 나오는 게 음슴.
PCIe Gen4인데 쓰기 4300, 읽기 3100 정도로 빠르진 않다.
대충 SN580의 OEM 버전쯤 되나 했는데
스펙이 또 고거랑은 다르네.
그래서 결국 QLC인지 TLC인지는 못 밝혀냈다.
더티 테스트 돌려보면 확실해질 텐데...
그렇게까지 하긴 귀찮으니 패쓰.
쨌든, 복사할 게임이 용량이 대충 1.3TB 정도라
T500의 SLC 캐시 구간인 600GB를 한참 넘어선다.
캐싱 구간을 넘기면 쓰기 속도가 시원찮은 문제가 있는데
그걸 해결한 003 펌웨어가 나왔으니 일단 업데이트부터.
그래서 크루셜 익스클루시브 어쩌고 프로그램을 깔고
실행했는데 아무것도 안 뜸...?
작업 관리자 열어둔 상태에서 확인하니 앱을 실행하면
크로미움이 여덟 개 떴다가 사라진다?
구글링해 보니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고
해결 방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
근데 천만다행히도 크루셜 놈들이 ISO를 올려줌.
바로 부팅 USB로 만들어서 츄라이...는 이것도 안 됨.
뭘 잘못한 건가 싶어 계속 검색하다가 원인을 찾았다.
UEFI는 안 됨. 레거시 모드로 부팅하셈ㅋ
그리고 로갈리 X는 레거시 모드 부팅이 불가능하다.
하...
레거시 모드 only는 좀 신박했다 크루셜 시발람들아.
진짜 SSD는 다 거르고 삼성이랑 웬디만 쓰는 게 답인 듯.
어쩔 수 없이 그냥 복사를 진행했고
약 600GB 정도인 절반 즈음부터 속도가 똥을 싸기 시작함.
외장 SSD에서 복사한 거라 1GB/s를 넘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시원찮은 속도임에도 최고 온도는 70도를 넘겼다.
발열이 적다고 해서 골랐는데, 이러면 굳이?
어차피 서랍에 SSD 잔뜩 쌓여있는데 걍 암거나 쓸 걸.
아무튼, 오늘의 교훈
크루셜 SSD는 걸러라.
덧,
안타깝지만 긴 로딩, 프리징 둘 다 그대로 발생한다.
그게 디램리스 탓이 아니었다는 건가...?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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