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컴 껍데기 교체! LZmod A24-V5
얼마 전 귀찮음을 무릅쓰고 자투리 컴을 업글했는데
AXP90-X47이라는 앙상한 친구가 감당하기엔
7500F의 발열은 지나치게 후끈했다.
별거 안했는데도 온도가 팍팍 오르더니
수시로 이륙을 한다. 이건 역시나 안 되겠네.
그래서 조금 더 큰 쿨러를 넣을 수 있는 케이스 중에
가장 작은 놈을 골랐더니
LZmod A24-V5 2.0. 어쩌다 보니 또 LZmod네?
서브컴 처음 조립할 때 LZmod DC-M1을 썼었고
보드를 바꾸면서 또 LZmod DC-V3로 교체해서
아직까지 무탈하게 잘 사용 중이긴 한데.
시커먼 것보단 차라리 은색, 하다못해 회색이 낫지만
둘 다 품절이고 남은 건 시커먼 거뿐이었다. ㅜㅜ
부피는 4.4리터에서 5리터로 아주 살짝 늘었을 뿐인데
두께가 얇은 대신 앞뒤로 길어져서
뭔가 그 이상으로 훨씬 커보이는 너낌.
기존 부품들을 고대로 활용해야 해서 일단 분해부터.
부품을 이식하는 건 새로 조립하는 것보다 훨씬 귀찮다.
아니 근데 매뉴얼도 없으면서
나사를 이따우로 주면 어쩌자는...
일단 분류해 놓고 보니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대충 감이 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새 쿨러는 AXP120-X67 블랙...
은 시발 블랙인데 팬 블레이드가 반투명 흰색이네.
ㅈ같은 RGB 팬이라 이모양이다. 아오 씨...
RGB 시빡!!!!!!!!!!!!!!!!!!!!!!!!!!!!!!!!!!!!!!!!!!!!!!!
그래서 팬 따로 삼.
TL-C12015가 한동안 품절이더니
이런 녀석이 새로 나와버렸다. 신상이니까 좋겠지 뭐.
근데...어차피 팬 따로 살 거였으면
AXP120-X67을 기본 모델로 샀어도 됐는데.
심지어 5딸라 더 쌌는데...씁.
쿨러는 이렇게 램까지 덮는 방향으로 설치해서
램 쿨링까지 같이 하는 게 베스트...겠지만
저렇게 하면 파워 선정리가 거지 같아질 듯하므로
아쉽지만, 이번엔 반대로 달도록 하자.
그리고 그래픽 카드를 꽂...역시 이건 무리수인가.
그렇다면 이쯤에서 비장의 무기를 꺼내야겠군
나와라 기가바이트 4060
LP!!!!
폰보다 조금 큰 정도의 슈퍼 미니미 사이즈를 자랑하는
4060 LP 그래픽 카드!!!
설치 끗.
사실 선정리가 엄청 걱정이었는데
생각한 거 이상으로 잘 된 듯하다.
히팅건이 없어서 드라이기로 열심히 조졌지만
그걸론 택도 없었는지 살짝 구워지다 만 수축 튜브.
그냥 대충 쓰자. 괜찮겠지 뭐...
자, 그래서 켜질 것이냐 터질 것이냐
두구두구두구두구
당연히 잘 켜짐 ㅋ
PPT 75W로 제한 걸어뒀던 거 다시 88W로 돌리고
묻지마 라이저 케이블에다 긱바 종특 호환성 이슈가 겹쳐서
Gen 3로 설정했던 PCIe 속도도 Gen 4로 복귀.
Gen 3로 설정해서 성능 손실이 쪼끔이라도 있었을 텐데
아무튼, 이제 온전한 제 성능을 다 낼 수 있게 되었다.
CPU 쿨러는 역시나 큰 놈이 들어간 만큼
팬이 열심히 돌아도 훨씬 조용해짐.
근데 GPU 팬 최고속 4400rpm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드라이기 소리 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팬도 시끄럽긴 했지만,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그나마 다행히 3500~3600RPM? 정도까지는
막 심하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어서
풀로드만 안 걸리게 대충 프레임 제한이든
아니면 수직 동기화든 해서 쓰면 될 거 같긴 한데...
근데, 그래서 이거 진짜 어디다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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