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짜장 좋아해? '아니!' 그럼 뭐 좋아해? '짬뽕!!!' - 중화반점(+긴류짬뽕)
새벽에 잠도 안오고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하드 구석에서 푹푹 쉬어가고 있는 사진을 끄집어 냈다.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벌써 거의 반년이 다 되었구나.
이러저러해서 포스팅하지 못했던 사진인데 이참에 그냥 던져불란다.
대구 동성로에 야끼우동(볶음짬뽕)으로 유명한 중화반점이라는 곳이 있다.
근데 제목은 왠 개드립이냐 할 사람도 있을텐데, 아쉽지만 개드립은 아니고 루이스의 '중화반점' 이라는 노래 가사다.
볶음짬뽕, 야끼짬뽕, 야끼우동, 쟁반짬뽕. 분명 같은 음식인데 부르는 이름이 다 다르다. -,-
야끼우동은 우동면으로 만든 야끼소바같은 음식의 이름인데
저 집(중화반점) 간판에 야끼우동 전문점이라고 써놨으니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자.
음식 이름따위가 대수냐. 맛있으면 장땡이지.
뭔 설명이 더 필요한가. 깍ㅋ두기.
여느 중국집과 다를 바 없는 양파와 다꾸앙.
볶음밥 나오셨다. 비주얼은 쏘쏘.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짜장 맛이 좀 별로였던게 스믈스믈 떠오른다.
볶음밥의 맛은 그럭저럭.
보통은 볶음밥에 짬ㅋ뽕 국물이 따라오는데 여긴 맑은 계란국이 나오네. 건더기가 꽤 많다.
대망의 야끼우동.(=야끼짬뽕=쟁반짬뽕=볶음짬뽕)
괜히 간판에 전문점이라고 써붙인게 아니구나.
매운걸 (좋아하지만) 잘 못먹는 본인이지만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계속 퍼묵었다.
같이 나온 탕수육은 그냥저냥 괜찮은 편. 야끼우동(=쟁반짬뽕=볶음짬뽕=야끼짬뽕)의 숔크가 너무 컸다.
요기까지가 중화반점.
저녁을 저렇게 먹고 다음날 (아침 건너뛰고) 점심에 또 중국집...
동성로에 위치한(네이년에 대충 보니 그렇게 나오는데 맞는지는 모름) '긴류짬뽕' 이란다.
위치 첨부가 한개밖에 안되어서 중화반점 위치를 걸어놨으니 긴류짬뽕은 알아서들 검색하시고.
차슈짬뽕. 일본식 라멘에서 주로 보던 차슈보다는 수육의 비주얼인데...맛있으면 된거다.
군청색 계열의 그릇에 빨간 국물. 왠지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역시 매운걸 (좋아하지만ㅜ.ㅜ) 잘 못먹는 나 때문에 시킨 짜장. 무난했다.
쟁반짜장이 아닌데도 쟁반같은 그릇에 나온다. 여기도 위에 돼지고기 한조각 콩.
요거슨 케이준 치킨(닭 슴가...아니 가슴살) 짬뽕.
치킨짬뽕이라니 살짝 컬쳐 쇼크. 국물은 차슈짬뽕보다 조금 부드러운 듯 했다.
빼먹고 사진을 안찍었는데 짬뽕을 시키면 반공기 정도의 밥이 따라 나온다.
독특한 그릇에 담겨 나온 과일탕수육. 간장소스에다가 찹쌀튀김옷을 입었다.
중화반점 탕수육보다는 훨 맛있었음.
아...난 왜 이 시간에 이런걸 올리면서 침 흘리고 있는걸까.
우라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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