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e ICS 그리고 세 번째 레퍼런스 갤럭시 넥서스 (SHW-M420K) 개봉기
두 번째 레퍼런스에 이어 세 번째 레퍼런스 단말기도 삼성이 만들었다.
그리고 작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이하 ICS)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같이 공개되었다.
이거야 뭐 다 아는 사실이고, ICS는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갤럭시 넥서스도 샀다.
샀으니까 까보자. 물론 Diss가 아니라 Open.
패키지 디자인은 넥서스 S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좀 더 길어졌다.
그리고 Nexus의 폰트가 바뀌었다. 넥서스 S의 패키징은 이렇게 생겼다. (클릭)
역시나 빼꼼하고 숨어있는 안드로봇.
넥서스의 상징인 4색으로 칠해진 테두리. GRYB 일명 지랄염병.
등짝은 이렇게 생겼다. 삼성 단말기 특유의 오리 궁둥이.
꺼내보니 납닥한 상자 속에 나름 알차게 꽉 채워져 있다.
완전 썰렁했던 넥서스원, 넥서스 S에 비하면 그야말로 초호화 구성.
배터리도 무려 2개나 되고 충전 거치대까지 있다. 배터리 커버는 용량에 맞춰 2종류가 제공된다.
1750mAh의 표준형 배터리 그리고 2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대부분의 타 국가에선 1750mAh 배터리 1개만 제공된다.
참고로 동봉된 충전기는 5.0V 1A. 하지만 본체에 직접 연결해서 충전할 땐 750mAh 정도만 받는 듯 싶다.
배터리 두께가 달라서 이렇게 커버 두께도 다르다. 대용량 배터리 커버를 쓰면 오리 궁딩이가 가려진다.
하단에 MHL을 지원하는 Micro USB 단자와 마이크
그리고 이어폰 단자가 있다. 배치는 넥서스 S와 같다.
NFC 안테나가 내장된 배터리. 하지만 넥서스의 NFC는 반쪽도 아니고 반의 반쪼가리 NFC.
게다가 외장 메모리 슬롯도 없다. 흐규흐규 ㅜ.ㅜ
디스플레이에 붙어 있는 필름. 나름 두툼한 게 액정보호필름 대신 써도 될 것 같은데 저런 게 딱~ 인쇄되어 있으니 흠...
넥서스 S에서 실종되었던 독 단자가 다시 생겼다. 근데 정품 Pogo Dock의 가격이 무려 $90.
MHL이라도 지원되면 이해하겠는데 꼴랑 충전이랑 라인아웃 기능만 있는 게 $90이라니 미친거 아냐?
$29하는 아이폰 독도 싼 가격은 아닌 건데 -,-
뭐 아무튼 전원을 넣으면 저런 조각들이 둥둥 떠다니는 부팅 애니메이션과 함께 켜진다.
저거 진짜 이쁨.
오오오오오 한층 깔끔해진 화면. 조으다. +_+
허니컴부터 앱 설치 공간과 이동식 디스크 영역(미디어 영역)이 통합되었다.
아, 물론 이동식 디스크 영역은 여전히 /sdcard/로 마운트된다.
켜자마자 새 펌웨어가 있다고 해서 바로 업그레이드 중. 안드로봇 가슴팍에 있는 별 모양이 뱅글뱅글 돌아간다.
진짜 누가 봐도 공대 감성 폴폴 풍기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화면에 비하면 정말 미려하게 바뀌었다.
다시 켜지는 중. 부트 애니메이션은 봐도 봐도 예쁘다.
잠금화면도 슬라이더가 없어지고 이렇게 깔끔하게 바뀌었다.
하지만 잠금 해제 방법은 갤럭시 시리즈의 가장 최근 방식(화면 아무 곳이나 탭 해서 아무 방향으로 드래그하는)이 더 편한 듯.
지저분한 통신사 앱 따위 없다. 아...이 맛에 레퍼런스 쓰는 거다 ㅜ.ㅜb
삼성 키패드가 탑재되어 있다. 나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3X4 배열보다는 풀 쿼티를 더 선호하고
삼성 키패드보다는 구글 한글 키보드가 더 편해서 바로 변경.
멀티태스킹. 홈 버튼 오른쪽에 위치한 게 멀티태스킹 버튼인데 꼭 메뉴 버튼 같은 모양새.
홈 버튼 길게 눌러서 멀티태스킹 하는 방법도 나쁘진 않았는데.
이렇게 좌/우로 스와이핑하면 목록에서 사라진다. 꼭 WebOS를 보는 느낌이다.
WebOS의 UI 담당자가 구글로 옮겨서 ICS의 UI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진짠가 부다.
하지만 앱이 완전히 종료되는 게 아니라 (Task kill) 목록에서만 없어지는 건 WebOS와 다른 점이다.
물론 두 OS의 설계 자체가 다르므로 이게 당연한 거겠지만.
다이얼러는 정말 '예쁘다.' 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안드로이드는 더이상 공대 감성의 GUI를 가진 OS가 아니다. ㅜ.ㅜ
생뚱맞게 액정 접사. 똑딱이로 찍어서 100% 크롭했더니 화질이 뙓
태생이 펜타일이라 4.65" 1280X720, 약 316PPI라는 상당히 높은 밀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렇게 검은 바탕에 흰 글씨는 펜타일 특유의 자글거림이 나타난다.
배경색이 밝아질수록 자글거림은 점점 줄어든다.
일반적인 웹 화면인 흰 바탕에 검은 글씨는 상대적으로 자글거림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확대하면 당연히 눈에 띄지만, 좌측 사진처럼 조금만 떨어져도 느끼기 어려워진다.
검은 바탕에 흰 글씨만 아니라면 펜타일 패턴이 거슬려서 씅질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나저나 삼성이 RGB 패턴의 4.65" 1280X720 아몰레드 양산에 들어갔다던데...이거 대박일 듯.
생각지도 않게 이런 곳에 알림 LED가 숨어있다. 삼성답지 않은 센스다.
넥서스원의 트랙볼과 같은 멀티컬러 LED라서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을 듯.
동영상 부분이 이렇다저렇다 말이 많아서 테스트해봤다.
코덱이 없어서 기본 플레이어에선 안 될 테고, 이번에도 다이스 플레이어를 이용해서 테스트.
베가 LTE 때 썼던 약 10Mbps, 14Mbps의 1080P 파일인데 마찬가지로 NAS에서 스트리밍으로 재생 잘 된다.
전송률이 극한으로 올라가는 장면에선 와이파이 속도의 한계 때문인지 약간씩 끊기기도 하는데
그 부분만 잘라내서 메모리에 넣어서 재생하니 끊김 없이 매끈하게 재생된다.
테구라 2만 아니면 요즘 듀얼코어 스마트폰들 요정도 재생 성능은 기본인가 보다.
테구라 2는 다이스보다는 MX 플레이어가 쬐끔 더 나은 듯. 물론 그래 봤자 NEON고자 ㅜ.ㅜ
ICS 이스터에그. ㅋㅋ :)
갤넥 조으다. 진짜 조으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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