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 K601. 내 귀 요즘 완전 호강한다.
며칠 전 야밤에 갑자기 음악이 크게 듣고 싶어져서
서랍에 처박아뒀던 닥터드레 스튜디오를 꺼내서 음악을 틀었는데
이거 원래 소리가 이따위였나? 올 초에 구매했을 땐 분명 나름 들어줄 만했었는데
설마 고 사이에 귀가 업그레이드라도 된 건지 소리가 영~ 아니올시다로 들린다.
아...헤드폰은 살 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우라질! 오르바나 라이브를 파는 게 아니었다.
다시 사려고 보니 $70이 넘어간다. 지난번에 $50주고 샀던 거 $70에 다시 사고 싶진 않고
요놈 저놈 찾아보다 AKG K701이라는 아주 이~쁜 넘 발견! 근데 가격이 어이쿠다.
K-ON이라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면서 일명 미오 헤드폰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그리고 그 뒤로 가격이 치솟았단 얘기도 있던데, 진짜인지 아닌진 모르겠다.
암튼 이건 좀 부담스럽고, 계속 찾아보니 비슷하게 생긴데다가 레퍼런스 라인업인 K601 발견.
가격 대 성능비가 괜찮다고 하고 생긴 것도 이쁘장해서 일단 바로 주문!
했는데 품절취소 크리. ㅜ.ㅜ
몇 군데 더 전화해봤지만 죄다 품절이라고 하고, 나름 규모가 큰 이어폰 샵에 문의했더니 마찬가지로 품절이란다.
몇 달에 한 번씩 소량만 들어오는데, 그마저도 바로바로 판매되어 버린다고.
그렇게 반 포기한 심정으로 다른 곳에 계속 전화를 걸어봤는데
오잉? 재고가 딱 하나 남아있다네?! +_+
즐잼스토리라는 곳인데 홈페이지가 허접-_-해서 진짜 아무 기대 안 했는데 완죤 럭키!
나중에 알았지만, 애플 리셀러+수십 종의 헤드폰/이어폰 청음이 가능한 생각보다 규모가 큰 매장이었다.
아무튼, 어쨌든 왔어요 왔어~
나름 비싼 넘인데 포장은 그냥 종이쪼가리. 음...소리만 좋음 됐지 뭐~ ㅜ.ㅜ
이거랑 종이쪼가리 두어 개가 구성품 전부다.
거치형 헤드폰이다 보니 6.5파이 단자가 기본. 사진에는 빼놨지만, 3.5파이 젠더가 꽂혀있었다.
연ㅋ결!
K701의 순백 포스보단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꽤 잘생겼다.
귀를 덮고도 남을 정도로 큼지막한 유닛 사이즈에 폭신한 털 쿠션. 착용감은 쵝오다.
근데 30분만 뒤집어쓰고 있어도 땀이 주르르...흐규흐규 ㅜ.ㅜ
아무리 거치형이래도 3m나 되는 케이블은...역시 길다.
뭐 덕분에 무선헤드폰쓰듯 머리에 뒤집어쓴 채 방구석을 종횡무진 돌아다닐 수도 있긴 하지만...
A2에 DAC에 K601까지. 막귀 주제에 진짜 너무 호강하는 거 아닌가 몰라 +_+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엑박! 엑박! 엑박!! XBOX 360
엑박! 엑박! 엑박!! XBOX 360
2012.06.15 -
True HD! 옵티머스 LTE (LG-SU640) 개봉기
True HD! 옵티머스 LTE (LG-SU640) 개봉기
2012.04.12 -
Microsoft Bluetooth Mobile Keyboard 6000 개봉기
Microsoft Bluetooth Mobile Keyboard 6000 개봉기
2012.04.10 -
Pure ICS 그리고 세 번째 레퍼런스 갤럭시 넥서스 (SHW-M420K) 개봉기
Pure ICS 그리고 세 번째 레퍼런스 갤럭시 넥서스 (SHW-M420K) 개봉기
201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