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에 시나위가 나왔다. 순위야 어찌 됐건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보컬이 김바다. 평소에 나가수는 챙겨보질 않아서 하마터면 모르고 그냥 넘어갈 뻔했다.
늦게나마 찾아서 봤는데...역시나. 하위권이 나온 게 이해가 안 되지만, 대중적인 스타일이 아니었으니 뭐.
아무튼, 보컬 김바다. 사실 나에겐 시나위의 김바다보다는 나비효과의 김바다가 더 친숙하다.
고등학교 때 나비효과의 앨범을 알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이 첫사랑이란 곡은 타이틀이자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가끔 노래방에서 (처절하게) 부르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한동안 잊고 있었다.
오늘 문뜩 생각나서 다시 들어보았는데 10년이 지난 이 노래...여전히 좋구나.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의 감정이 느껴지는 듯한 애절한 가사.
쫌 삐딱하게 보면 찌질(...)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뭐, 찌질과 순정는 한 끗 차이니까.
센치하다.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