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Gigs?! Geeeeee!!!
나의 첫 DSLR은 니콘 D70이었다. 명부 DR이 형편없어서 구멍이 숭숭 뚫리고
화밸도 오락가락. 거기다 JPEG 프로세싱마저 뭐 같아서 RAW를 쓸 수밖에 없었던 카메라.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RAW 파일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RAW 파일의 엄청난 보정 관용도를 맛보고 난 이후로 JPEG는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다.
프로세싱이 그렇게 좋다던 후지의 S5pro마저 RAW 파일로만 사용했던 나다. ㅋㅋㅋㅋ
그래서 8년째 발전이 없나...
가끔 RAW 파일은 고수가 쓰는 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반대다.
내공이 깊다면 JPG파일만으로 충분하다. RAW는 나처럼 사진 못 찍는 사람일수록 더 필요한 거다.
하지만 RAW 파일은 '가공'을 거쳐야만 사용할 수 있다. 그 가공 도구중 하나가 유명한 '포토샵'이고.
아무튼, 난 1차로 RAW 파일을 ACR에서 열어서 간단하게 노출과 색감을 잡고 원본크기 JPG로 추출,
그리고 그 JPG 파일로 크롭이나 인물사진의 잡티제거 정도의 2차 보정을 한다.
근데 이 2차 보정 과정에서 JPG 파일을 불러오다 보면 리소스 사용률이 미친 듯이 올라간다.
이렇게^^^^^
10MP짜리 딱 100장 불러왔는데 메모리 풀.
사실 평소엔 많아야 2, 30장 불러오는 정도고, 또 메모리가 부족하다면 두 번에 나눠서 작업하면 되는 건데
그렇지. 핑계다. ㅋㅋㅋㅋㅋ
그것도 아주 좋은 핑계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검색 궈궈
올 초만 해도 단일 8GB 메모리는 팀그룹 제품이 유일했는데, 고 사이에 꽤 많이 늘어났다.
언제나 가장 만만했던 삼성 제품이나 사려고 했더니 이번엔 만만하지가 않네. -.-
팀그룹은 왠지 찝찝하고...
응? 지숙이네 메모리가 왜 이리 싸지 ㄷㄷㄷ
인텔 3세대 i시리즈가 대세가 되어서인지 2세대 i시리즈용인 PC10600 램 가격은 음층 착하다.
OC를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격이 워낙 좋으니까. 좋아. 너로 정했다!
시뻘건 방열판을 달고 있는 지숙이네 DDR3 8GB PC10600 RIPJAWS
x2 ㅋㅋㅋㅋㅋㅋ
하앝하앝+_+
간만에 쌀통의 배를 열었다. 조립하고 한 번도 안 열어봤으니 6...7개월 만인가?
다행히 쌀벌레가 생기지는 않았는데 대신 먼지가 좀 수북. 귀찮다. 청소는 내년에나 해야겠다. ^^*
어디 보자. 으음. 팬이 램 슬롯을 가리고 있다.
팬을 잠시 떼어내고 빈자리에 램 채워넣기 완료.
그리고 다시 팬을 장착...........
아.
팬이 걸린다. ㅡ_ㅡ
방열판 때문에 램이 좀 높음. ㅜㅜㅜㅜㅜ
결국 다 뽑아서 순서를 바꿨다. 그리고 낑낑거리면서 저 피콜로 더듬이처럼 생긴 팬 고정용 고무 끼우는데
공간이 협소해서 손 다 긁힘. 좁은 쌀통과 거대한 프리마 보스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 ㅜㅜ 쓰읍.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팬을 끼우긴 했는데, 그래도 공간이 조금 모자라는 듯.
램과 방열판 사이에 쿨러가 좀 빡빡하게 끼어버렸다.
쿨러가 램을 누르는 모양새가 되었는데...괘...괜찮겠지 ㄷㄷ
아무튼, 그래서 24쥐박GB가 되었습니다. 켈켈
하지만 최대절전모드 파일이 19쥐박GB가 되어버린 건 함정.
1명박MB가 아까운 SSD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낭비할 순 없다.
어차피 절전모드만 쓰지 최대절전모드는 쓴 적도 없으니 powercfg -h off ㄳㄳ
아. 뿌듯하다 ㅋㅋㅋㅋㅋ
기존에 쓰던 4쥐박GB*2는 뽑아서 팔려고 했는데, 가격이 워낙...그냥 끌어안고 가야겠다.
근데 이거 어따 써먹지? 서버라도 돌릴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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