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쓴 글을 종종 모 사이트로 퍼다가 나르곤 하는데
가끔 '글을 잘 쓴다'는 댓글이 달린다. 아마 댓글 100개...아니 200개에 한 개 쯤?
이렇게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야 마냥 좋지만, 그래도 솔직히 아닌 건 아닌 거다.
객관적으로 보아도 내가 글을 잘 쓰는 건 절대 아니다. 그런 거다.
유치원을 중퇴한 덕분에 맞춤법도 맨날 틀린다. 띄어쓰기 틀리는 거야 당연한 거고.
덕분에 매번 맞춤법 검사기 신세. 그래도 계속 검사기를 쓰다 보니 조금씩이나마 나아지는 듯한 느낌? ㅋㅋ
맞춤법 검사를 다 하고 나서 글을 두세 번 더 읽으면서 어색한 부분을 고쳐서 올리는 건데도
자려고 누워서 다시 읽어보면 문맥이 어색하고 이상한 곳이 또 잔뜩 눈에 들어온다.
불필요한 '좀'. 이런 건 살포시 지워주고
어순이 어색하다. '15년이 넘게 펄럭거리는 창문 로고를 봐왔는데' 가 조금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니 요것도 수정.
언제나 사진 한 장에 문장 한 줄 달랑 들어가는 아주 짧은 글만 쓰는데도
새로운 글 두서너 개 올리고 나서 다시 보면 손대야 할 부분이 이렇게나 많다.
분명 고치고 또 고친 문장들인데, 그래도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자꾸자꾸 튀어나온다.
근데...이거 다 고치고 나서 나중에 보면 또 나온다. ㅋㅋㅋ
ㅜ_ㅜ
나도 글 잘 쓰고 시프요. 징징
얼릉 글 저장 누르고 저것들 수정하러 가야지. 징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