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 오디오와 아이폰5 연동에 대한 잡썰.

아이폰5부터 라이트닝이라 불리는 새 단자를 사용한다는 건 이미 다 알려진 이야기.

요 라이트닝 단자를 발표하면서 아이팟 출력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말이 많았는데

실제로 디지털 출력으로 바뀌어 버려서 더 이상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다.

물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애플 정품' 30핀-8핀 어댑터를 사용하면 된다.

애플 정품 어댑터를 분해한 모습. 이 사진은 휑~해 보이지만

요게 뒷면이다. 앞면은 빼곡하게 칩들이 박혀있다.(클릭)

정품 어댑터 가격을 보고 '미친 거 아냐?'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이렇게 분해해둔 모습을 보니 이해는 된다. 이건 모 소형 사운드카드 수준이네.

하지만 납득은 안 됨. 어댑터 4만 원에 20cm짜리 케이블은 어쩌자고 5만 원이 넘는지...하아.

어쨌든, 이렇게 DAC와 오디오 코덱을 심어놓은 덕분에 아날로그 출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제 제목에 붙은 잡썰을 살살 풀어보자.

대부분의 현기차 오됴에서 아이폰(팟)을 연동하려면 전용 케이블이 필요하다.

요렇게 생겨먹은 넘이다. USB와 AUX 단자가 같이 붙어있는 요상한 모양새.

벨로스터, 신형 i30, 레이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i30, 레이 중에서도 내비게이션 사양은 요 케이블이 필요하다. 헷갈린다. 쫌 통일하지.

으야뜬, 저 케이블이 필요한 차량은 애플 정품 어댑터를 이용하면 아이폰5를 비롯하여

라이트닝 단자가 채용된 아이패드, 아이팟 등의 기기들 모두 연동이 가능하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해야 할 건 꼭 '정품 어댑터'여야 한다는 점~

비품 어댑터는 DAC가 없어서 충전과 데이터 전송만 가능하므로 무조건 정품을 사도록 하자.

물론

나으 애물단지 벨로스터와는 관계없는 이야기. ㅋㅋ

욘석은 현기차 오됴 전용 케이블이 아닌 일반적인 USB 케이블을 사용하여야만 연동이 된다.

(첨에 아무것도 모르고 전용 케이블 샀다가 AUX 연결만 잡혀서 이틀간 멘붕이었음 ㅜㅜ)

아마도 PC에 아이폰(팟)을 연결한 후 아이튠즈에서 폰(팟)에 있는 음악을 재생하는 것과 같은 방식인듯.

파일을 직접 읽어오는 방식이라 소스기기가 아닌 단순 저장장치로 동작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당연히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 따위는 필요가 없어지겠고,

DAC가 없는 비품을 사용하더라도 아무 지장이 없을 거라 예상할 수 있다.

빙고.

아이폰 4S에서 사용하던 30핀 케이블에 30핀-8핀 비품 어댑터를 사용하여 오됴 연동!

그리고 Micro USB 케이블에 Micro USB-8핀 어댑터를 이용하여 연동.

역시 예상대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조건이라면 무조건 연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기차 내에서는 대상 차종이 극히 일부라는 게 문제겠지 -.-;

다행히 쉐비나 르삼의 아이팟 연동은 기본 USB 케이블을 이용한다고 하니

해당하는 차종은 내 애물단지처럼 큰 불편함 없이 아이폰(팟)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가끔 블루투스 놔두고 왜 불편하게 케이블을 쓰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음질의 차이' 때문이라 대답해 드리리.

우왕 2012년의 마지막 포스트도 뻘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