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넘. 아크릴 버전부터 디자인이 참 맘에 들어서 잘 쓰고 있었는데
새로 구매한 지 채 한 달이 안 된 알루미늄 싱크 스탠드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다.
싱크 스탠드가 부릴 수 있는 말썽은 빤히 짐작할 수 있는 한가지뿐.
접촉 불량.
사실 지난번에 개봉기를 쓰고 나서 다른 사람들의 글을 둘러보다가 접촉 불량에 관한 내용을 보긴 했지만
내껀 잘 되는데...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며칠 안 지나서 한 놈이 말썽을 부리더니, 이제 다른 한 놈마저도 말썽이다.
아이패드 미니에서는 조금 덜한데, 아이폰5는 아무리 끼워도 충전이 안 된다. ㅜㅜ
휴.
원인은 정말 간단하다. 위 사진처럼 연결 단자가 끝까지 튀나오지 못하여서 생기는 문제.
완벽하게 정면이 아니라 조금 애매하지만, 잘 보면 우측은 단자와 플라스틱 부분에 유격이 살짝 보인다.
좌측 싱크 스탠드에는 임시로 손을 써 두었다. 참고로 케이블은 둘 다 애플 정품.
이렇게 못쓰는 카드를 잘라서 양면테이프로 서브홀더에 살짝 붙여두었다.
힘이 걸리는 곳이 좀 불안해 보인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메인홀더이다. 바닥과 밀착이 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붕 떠버린다.
메인홀더 때문에 서브홀더까지 덩달아 유격이 생겨버리니 접촉 불량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간단하게 영상으로 찍어보았다. 접촉 불량이 나타나는 쪽에 아이폰5를 얹으면 당연히 인식 안 됨.
아이패드 미니는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이폰5의 커넥터가 더 깊이 들어가게 설계된 탓이다.
어찌어찌 임시로 손봐서 사용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임시방편일 뿐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내가 가진 두 대의 싱크 스탠드 모두 문제가 있고, 동일한 같은 호소하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홀더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일단 이 포스트를 가지고 신지모루측에 메일을 보내둔 상태. 답신이 오면 내용 추가하겠음!
신지모루에서 개선 홀더 시제품을 보내줬다.
좌측이 시제품. 양면테이프가 붙어있어서 1차로 케이블을 잡아준다.
가장 큰 차이는 메인 홀더.
이렇게 윗부분이 완전히 잘려나갔다.
홀더의 윗부분이 잘려나간 만큼 케이블이 직접 노출된다.
이만큼 튀어나왔으니 당연히 접촉 불량은 나타나지 않는다.
케이블 홀딩력이 좀 아쉽지만, 시제품이니 개선하면 되는 거니까.
일단 접촉 불량이 해결되니 속이 다 시원하다. 며칠 더 써보고 피드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