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잠깐 위시리스트에 올랐던 녀석인데, 여차여차해서 지나가고
인제야 득템. 출시된 지 무려 1년도 넘은 구닥다리 단말기지만, 그래도 샀으니 까보자.
통상적인 단말기 상자가 아니라 이렇게 얇은 상자가 한 겹 더 있다.
후라다!
후라다의 상징과도 같은 사피아노 패턴으로 된 상자. 매우 고급스럽다.
그 안에 곱게 모셔져 있는 후라다폰. 패키지에 꽤 많은 정성을 쏟았다.
궁디에 배터리 커버 벗기는 설명이 인쇄되어 있는데
저걸 안 보고 그냥 비닐을 떼어냈다가 배터리 커버 못 열어서 살짝 멍때림.
매뉴얼이 곱게도 포장되어 있다.
마치 하드디스크를 사면 담겨있는 정전기 방지 포장 같은 느낌.
나머지 구성품들 역시 개별포장.
워...안그래도 LG 단말기 패키지는 꽤 고급스러운 편이었는데
이건 패키지 단가 끝판왕. 후라다니까 이 정도는 해줘야지. 고럼고럼.
배터리 용량은 1540mAh. 절대 넉넉하지 않다.
메모리는 바로 제거 가능. 심 카드는 배터리를 분리해야 제거 가능.
전원을 넣자 후라다 로고가...올ㅋ
켜질 때 사운드 효과는 첫 번째 프라다폰과 똑같다. 프라다 2는 안 써봐서 모르겠고 -.-;
상단에는 DMB 안테나, 전원/잠금 버튼, USB 단자, 2차 마이크, 그리고 이어폰 단자까지.
하지만 하단에는 통화용 마이크만 덩그러니.
전원 버튼에 무려 라이팅이 된다. 거기다 USB 단자는 슬라이드 커버 타입.
역시 후라다 이름을 달고 나온 만큼 디테일은 최고 수준.
좌측엔 음량 버튼만, 우측은 휑하다.
구시대 유물 버전이라 바로 ICS 업그레이드 실시
부팅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후라다!
음...
ICS를 얹은 프라다 3.0은
쉬레기.
이놈은 분명 갤럭시 S2, 갤럭시 넥서스와 비슷한 스펙인데도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버벅거린다.
물론 갤넥은 레퍼런스 단말기인 만큼 +@가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수준.
액정도 IPS이긴 하나 질이 별로 좋지 않고. 패키지 디자인 하느라 하드웨어는 제대로 신경을 못 쓴걸까.
LG는 옵티머스G (그나마 옵티머스 LTE2, 뷰2 까지는 인정) 이후 단말기만 쓰는게 답인 듯.
그 전에 출시된 단말기는 쳐다보지도 말것.
이상 끗.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