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비빔면의 계절. 그리고 비빔면 하면 팔도 비빔면! 인데
팔도(한국 야쿠르트)가 엄한데 후원을 하는 게 좀-_- 그래서 불매중이다.
대체할 다른 비빔면을 찾다 보니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에 신상 등장!
라고 하기엔 벌써 몇 달 전에 나온 상품이지만, 뭐 어쨌든 간에 처음 보는 거니까 신상이라 치자.
몇 달 전에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 '골빔면'이라는 게 나왔던 모양인데
요 녀석은 그보다 한 달 먼저 출시한 상품이니 따라 한 거(?) 아님.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는 건면. 그래서 칼로리가 일반 탕면의 2/3 수준밖에 안 된다.
물론 비빔면이라면 탕면이더라도 끓이고 헹구면서 기름기가 좀 빠지겠지만
아무튼, 국물 라면들도 칼로리는 요정도라 부담 없어서 좋다. 당연히 맛도 있고.
단지 가격이 쬐끔 비싸다는 게 흠이라면 흠.
스프는 특이사항 없음.
건더기가 은근 많이 들어있다. 값이 얼만데...이 정도는 들어있어야지. ㅜㅜ
비빔면이라서 면이 가느다랗다. 하지만 이래 봬도 건면이라 삶는 시간은 3분 30초.
보통 두께인 백합 조개탕이나 꽃게 짬뽕은 4분 30초.
비슷한 두께의 탕면이 3분 30초~4분 정도이니 조금 더 끓여줘야 한다.
그 사이 바지런하게 토핑(?)을 준비. 마침 오이고추가 눈에 띄길래 썰어놓고
사진에는 없지만, 오이 반개도 채를 썰어서 준비해두었다.
물에 헹궈서 꼬들꼬들하게!
그리고 대망의 골뱅이! 비린내가 조금 나서 살짝 데친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었다.
눈썹 휘날리며 정신없이 후다닥 하느라 사진이 음슴 ㅜ.ㅜ
당연히 액상(혹은 페이스트)스프일 거란 예상을 깨고 특이하게도 분말스프다.
가루가 고와서 심하게 뭉치고 떡지진 않지만, 그래도 액상스프보단 불편하다.
급하게 만드느라 데코 그른 거 신경 안 쓰고 대충 담아냈더니 모양새가 영...-.-;
맛은 새콤달콤한 보편적인 비빔면 맛.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답게 깔끔한 맛이긴 한데
조금 더 매웠으면 좋았을 뻔했다. 야채가 들어가서 덜 맵게 느껴진 건가?
암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크게 부담 없는 맛. 나쁘지 않다!^0^
무엇보다 칼로리가 적은 게 제일 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