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제목으로 다섯 번이나 우려먹다니...
사실 지난번에 만든 차량용 자작 독(클릭)은 아직도 고장 없이 잘 굴러가고 있다.
하지만 태생부터 가지고 있던 문제가 하나 있었다.
폰이 거꾸로 장착된다는 거.
기성품이 아닌 허접한 자작이다 보니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뭐 운전 중에 손전화기는 보지도 만지지도 않으니 그닥 문제 될 건 없다.
미관상 안 좋을 뿐이지.
그러던 와중에 발견한 아주 딱 안성맞춤인 요놈. 흔치 않은 누워있는 독.
화이트, 블랙 두 가지 색상이 있는데 블랙을 골랐다.
내 취향은 200% 화이트지만, 차에서 쓸 거라 인테리어 색상에 맞춰서.
약간 딱딱한 고무?재질이 분리가 된다. 고무를 입히면 쌩폰에 최적화가 되고
이렇게 벗겨 내면 케이스를 씌운 상태서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
라이트닝 단자도 조금씩 움직이니 지나치게 두꺼운 케이스만 아니면 다 쓸 수 있다.
고 밑에 있는 USB 케이블. 오올ㅋ 보기 힘든 직물 케이블이다.
독 바닥면에는 이렇게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덧대어져 있음.
오잉? 당연히 라이트닝 케이블일 줄 알았는데, Micro USB 케이블이네.
고무 커버(?)를 벗기고 아이폰을 꽂아보니 역시 널널하게 들어간다.
근데 너무 널널해서 좌우로 좀 남는다. 30핀 단자는 좌우로 홀딩이 좀 되는데
라이트닝 단자는 홀딩 그른 거 없다. 좌우로 흔들릴 때 부딪히면서 소리가 날 것 같음.
그래서 예전에 쓰다 남은 부직포 테이프로 땜빵!
플래시가 터져서 부직포가 좀 과장되게...ㅜ.ㅜ
어차피 차에 타자마자 폰 연결하는 게 1순위라 거슬리진 않을 거임.
아마도.
작동 이상 무!
삽질에 삽질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종착지를 찾아낸 듯.
꼴랑 독 주제에 $50이나 하는 거만 빼면 뭐...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