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74km. 데이라이트 봉인 해제!
2011년에 벨로스터가 출시된 후 1년이 조금 못 되어서 벨로스터 터보가 나왔다.
범퍼 형상 외에 군데군데 자잘한 변화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헤드라이트다.
NA 모델은 눈알 아래쪽의 미등 역할을 하는 부분이 간접발광 형태의 라이트 가이드 타입이지만
터보 모델은 이렇게 LED 직접 노출방식의 미등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데이라이트(DRL)가 적용돼서 나오는 건 아닐까 하는 기대를 쬐끔 한 것도 사실.
하지만 아쉽게도 DRL이 아닌 미등 역할만 하는 상태로 출시되었다.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DRL에 대한 법규가 없는 나라의 얘기다.
영국이나 호주 등에서는 NA 모델도 이렇게 LED 직접노출형 헤드라이트를 달고 있다.
아마도 DRL이 의무화된 나라는 이 형태의 헤드라이트가 장착되어서 팔려나갔을 거다.
호주 휸대차 홈피에서 퍼온 사진. 당당하게 써 있는 DRL의 위용.
아, 물론 예외도 있음. 미쿡 버전은 라이트 가이드 타입에 프로젝션 램프도 없음.-.-;
DRL이 의무라곤 하지만, 법규상으로는 꼭 LED여야 한다고 쓰여있진 않기에
아마도 다른 차량처럼 전조등이 역할을 대신하지 않나 싶다.
어쨌든, DRL이 부러워서 수출형 헤드라이트를 구해보려고 했으나 방법이 없었고
개조를 하자니 헤드라이트를 쪼개야만 가능하기에 습기 등의 문제가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초동님께서 또 한 건을 해주셨다. 라이트를 뽀개지 않고 DRL 작업 가능한 솔루션 개발!(클릭)
참고로 순정 헤드라이트의 LED는 DRL로 쓸 수 있을 정도의 고휘도, 고출력 LED다.
DRL이 활성화된 수출형 헤드라이트와 같은 부품을 사용하는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
(i30, 뉴쏘알, 뉴스알 등등도 고출력 LED이지만 미등으로만 동작함. 얘들도 마찬가지로 활성화 가능.)
우야뜬동 DRL 작업을 해준다는 샵이 있어서 급 예약하고 부리나케 달려갔음.
성수동 골목에 위치한 오늘의 샵.
고객 쉼터에 이런 장난감이...오홍. 앉아서 반쯤 조느라 가지고 놀지는 못했다.
바로 작업 시작!
작업을 위해 헤드라이트를 탈착하고 있스므니다.
안구적출 ㅜ.ㅜ
DRL에 출력을 무난하게 인가시키기 위한 기판 설치 및 핀 개조 작업 중.
배선을 슉슉
그리고 다시 눈알을 원위치시키면
짜잔~!
사진은 엄청 밝게 나왔는데 직접 보면 '눈가가 촉촉하네?' 정도의 광량이다.
내심 기아 K시리즈 친구들의 '으악 눈부셔!!' 수준을 바랐으나 그에는 좀 못 미친다.
순정부품에 데이라이트만 활성화 한 거라 대항차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겠지만
국내 법규상으론 이것도 불법...이겠지. 흐음...
2015년부터 우리나라도 DRL이 의무화된다고 하던데 너무 더딘 거 아닌지 모르겠다.
미쿡이나 유럽은 벌써 한참 전부터 법규화되어 있었는데.
뭐 아무튼...맘에드네 이거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16383km. 스피커 업그레이드!(3)
16383km. 스피커 업그레이드!(3)
2014.02.09 -
15195km. TPMS Warning!
15195km. TPMS Warning!
2014.01.22 -
이동식 아이폰 독 스피커(5)
이동식 아이폰 독 스피커(5)
2013.09.10 -
벨로스터 터보 배기가스 유입에 대한 경과 정리 및 소송 종결.
벨로스터 터보 배기가스 유입에 대한 경과 정리 및 소송 종결.
201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