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란 수식어로는 부족하다. WD TV Live 간단 사용기
스마트 TV가 아닌 구닥다리 거실 TV에서 동영상을 보기 위해 꽤 많은 장난감을 수집해왔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미디어 플레이어, MHL 케이블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등.
그중엔 똥-_-도 있고, 카레도 있고 그랬는데 어쨌든 지금까지는
대륙의 기적을 보여준 CS918이 최고였다. 그렇다. 과거형이다.
동영상 재생 용도로 한정 지어서 이야기하자면 WD TV Live 이놈이 끝판왕이다.
WD TV Live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3세대 제품이고 이름처럼 와이파이로 스트리밍이 가능한 녀석이다.
상위 모델로 하드가 포함된 WD TV Hub가 있고, 밑으로는 WD TV Play가 있는데
Play는 MPEG2와 DTS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다. 치명적이다.
어쨌든 오늘도 까봅시다.
요거도 꽤 쪼매나구먼.
구성품. 애석하게도 HDMI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어쩔 수 없이 추가 지출이 생긴다. 조치안타.
동작 온도 범위가 좁다.
그리고 기기 위에 올려놓지 말라는 그림을 보니 발열도 좀 있을 거라 예상된다.
정면. DTS, 돌비 트루HD 등등 지원!! 앞에 있는 USB 단자는 꽤 유용하게 쓰인다.
있을 건 다 있다. 유선 랜 단자까지도. 무선 랜도 지원하므로 편한 대로 구성하면 된다.
리모컨은 좀 심하게 못생김. -.- 그래도 뒷면이 우레탄 재질로 코팅되어 있어서 그립감은 좋다.
전원을 연결하자 바로 켜짐. LED가 번쩍!
오~ 메인화면부터 좀 있어 보인다.
한국어도 지원된다! 어예~
선을 하나라도 줄여야 하니 무선 랜으로 구성.
새 펌웨어가 있다기에 바로 펌업부터.
중간과정 생략하고 바로 네트워크에 있는 NAS로 접속을 시도해봤다.
리모컨으로 문자 입력하기 완전 불편했는데, 혹시나 하고 2.4GHz 무선 키보드를 연결해보니 잘 된다. -.-;
연결 이상 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외부 서버로 접근할 수 없다는 거.
FTP 접속만 됐어도 활용도가 훨씬 늘어날 텐데.
폴더 뷰, 리스트 뷰, 커버 뷰 등등 여러 모드를 지원하는데
리스트 뷰 모드에서는 우측에 작은 화면으로 실시간 미리 보기가 제공된다.
요거슨 커버 뷰. 영화나 TV 프로그램의 정보는 자동으로 읽어온다.
하지만 읽어오지 못하는 게 더 많다. 아무래도 외국 DB다보니...
Thumbge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수동으로 생성할 수 있으니 또 노가다 해야긋네.
배경화면까지 가져오는 섬세함. 배경이 여러 개일 경우 수초마다 계속 바뀐다.
가끔 우리나라 영화도 뜬다. '고지전'
재생성능은 그냥 티오피. SMI 자막도 아주 잘 나온다.
자막이나 음성이 여러 개일 경우 리모컨의 옵션 버튼을 눌러서 바로바로 바꿀 수 있다.
자막 크기나 위치, 색상도 쉽게 바꿀 수 있음. 굉장히 편리하게 잘 되어있다.
네트워크상에서 재생하는데도 빨리 감기나 건너뛰기가 자유롭다.
다이스 플레이어에서는 이 부분에 문제가 조금 있었지.
모니터를 카메라로 찍어서 모아레가 나왔는데 실제론 절대 안 그럼. 화질 완즌 죠음!
CS918에서 재생할 수 없었던 TrueHD 코덱의 파일들은 물론
37Mbps의 비트레이트를 가지는 블루레이 Remux 파일까지 거뜬하게 재생해낸다.
(무선으로 연결했는데 버퍼링이 자꾸 생겨서 유선으로 바꾸니 매우쾌적!)
이거 2011년에 나온 물건인데...진심 미친 듯 ㄷㄷㄷ
안드로이드가 아닌 자체 OS를 사용하기에 확장성은 낮지만, 그래도 유튜브 정도는 지원한다.
ili 귀요미♡
아이쿠 아직 로딩이 안 됐네 ㄷㄷ
유튜브도 매우 잘 나옴!
으헹
안드로이드가 아니라서 미디어 재생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본연의 목적인 미디어 재생 성능에서는 CS918 찜쪄먹는 어마어마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건 진짜 그냥 '대박'이란 수식어로도 부족한 물건임. 게다가 가격도 착해. $80 ㅜㅜ
가끔 리퍼 풀리면 $60 ㅜㅜbbb
다른 거 다 필요 없다. 닥치고 WD TV Live 강추! 두번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