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MDR-1RNCMK2 요놈 봐라?

나온 지 채 보름도 지나지 않은 소니 MDR-1R 맠투 시리즈...

올레샵에서 27% 할인쿠폰 지급+별 포인트까지 총 49% 할인 가능!

그래서 정가 44.9만짜리 MDR-1RNCMK2를 22.9에 득템 ㅋㅋ

씰데없는 별 포인트 10만 점을 어찌 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었는데

별도 다 털고, 득템도 하고. 올레 샵이 이런 이쁜 짓을 다 하는구나 ㄲㄲ

으헣헣헣헣헣

헤드폰 주제에 S-Master 앰프 내장에 DSEE 어쩌고저쩌고.

뭐가 이렇게 씰없이 거창하냐...고 생각했었는데

들어보니 헐 대박

패키징은 기존 1R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요기 MDR-1R 개봉기(클릭)가 있으니 심심하면 살펴보시라.

1R은 그냥 파우치 형식이었는데 얘는 비싼 놈이라고 좀 더 고급스럽게 담겨 있음. 우웡

케이블도 잔뜩 넣어줌. 비행기용 어댑터에 1.5M 케이블, 3M 케이블

스마트폰용 버튼 달린 4극 1.2M 케이블, 그리고 충전을 위한 Micro USB 케이블까지.

설명서 쪼가리.

좌 1R, 우 1RNCMK2. 계열 모델이라 디자인이 거의 흡사하다.

MK1과 MK2간의 차이는 약간의 기능 개선일 뿐 디자인의 차이는 없다고 들은 거 같음.

뭐 1RBTMK2는 aptX 대응이라는 꽤 강력한 무기를 탑재하긴 했지만.

우 1RNCMK2, 좌 1R.

NC만 50mm 드라이버를 쓰고 1R과 1RBT는 40mm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근데 사진상으론 잘 안 나타나네.

노이즈 캔슬링 스위치, 그리고 충전을 위한 Micro USB 단자.

청음 해보고 깜짝 놀랐다. 그냥 1R이랑 비슷한 소리를 내주겠거니 했는데

진짜 그럴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R보다 더 답답하고 먹먹한 소리. 이건 뭐 돈값을 못 하네...

라고 생각하며 NC스위치를 켜는 순간

헐 대박

완벽하게 다른 소리를 내준다. 1R이랑은 다른 게 아니라 그냥 완전 틀린 소리.

S-Master, DSEE 요딴 것들이 그냥 멋으로 적혀있던 게 아니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소니답지 않게 플랫하고 고음부가 꽤 찰랑거리는 딱 내 취향의 소리가 나온다.

이거다. 이거. 심봤다 ㅜㅜㅜbbbb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큰 유닛에 배터리 등등이 들어가다 보니 1R보다 무겁다.

어째 거대한 거치형인 AKG K601보다도 무거운 거 같음. -.-

그리고 착용감이 좀 아쉽다. 1R은 정말 사뿐하게 귀를 덮는 느낌이었는데

이 녀석은 헤어 쿠션이 딱딱해졌고 밴드 텐션도 강해서 은은하게 귀를 압박해온다.

그래도 뭐 객관적으로 나쁘지 않은 착용감이긴 한데, 1R의 착용감이 워낙 좋아서.

그리고 NC가 필수다 보니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한번 충전에 22시간 정도 버텨준다고 하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아, 예전에 MDR-1R 포스트에서 소리 후지다고 신나게 깠던 적이 있었는데

오늘 다시 들어보니 그리 나쁘진 않았다. 요새 소니 이어폰 끼고 다녀서 귀이징이 된 건지;;

DAC에 물리면 먹먹한 소리가 났었는데, 아이폰에 물리니 희한하게 그럭저럭 괜찮은 소리가 난다.

설마 DAC가 음량 확보를 못 해주는 건 아닐 텐데 미스테리. -.-

뭐 어쨌든...1R은 이미 판매 완료. 이제 1RNCMK2 너만 믿고 가는 거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