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0km. 스피커 업그레이드!(4)
분명 스피커 업그레이드 시리즈는 3편에서 끝날 예정이었다.
그랬었다.
ㅠㅠ
핸들 리모컨이나 손전화기 블루투스 연동 같은 편의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장점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사제 데크를 인스톨 할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핑계로
순정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었다. 그렇다. 또 과거형이다. ㅜㅜ
아리엘에서 재미난 물건을 내놨다. 이름하야 브라이언 HP 링크(클릭)
순정 데크에서 앰프로 들어가는 신호를 훅! 해서 프론트 L/R, 리어 L/R도 모자라
센터랑, 서브우퍼 신호 분리는 물론 광출력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지대로 고마운 녀석.
순정시스템에 그야말로 한 줄기 광명과도 같은, 하지만 내 지갑을 위협하는 그런 녀석. ㅜㅜ
사실 순정 시스템에서 출력되는 사운드 품질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
앰프 작업은 생각도 안 하고 있었고, 스피커 역시 순정교체형으로만 사용하려 했었다.
그래서 2옴 중 나름 최상급에 속하는 165KRX2까지 갔었지만, 솔직히 만족감은 그닥이었그등.
근데 HP 링크가 뿅, 그리고 순정 앰프가 문제지 데크에서 나오는 신호는 꽤 좋다는 이야기까지.
이 녀석의 존재를 확인하자마자 바로 장터링, 그리고 비위드 어큐레이트 트윗+미드를 집어왔다.
사실 얼마 전에 RMS 매장에서 순정 시스템에 어큐레이트를 매칭한 스포티지R 차량을 보고
할까 말까 말까 할까 흔들리고 있던 찰나에 저런 쌈박한 링크가 나와버렸으니
헝. 제길.
오늘은 썰이 너무 길었네.
스피커는 사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며칠간 모셔두고만 있었다.
빨리 듣고 싶었는데...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근질근질하던지.
암튼 날 잡아서 샵에 고고싱. 작업장에 들어가자마자 깜개님이 빛의 속도로 탈거중이다.
'씻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변보호를 요청하셨기에 살포시 모자이크 해드림ㅋ
요거시 오늘 인스톨 할 품목들. A50II과 G50W 트윗 인클로저 일명 '닭알' 그리고 A130II.
순정 앰프에 연결될 거라 패시브가 필요했다. 패시브는 매장에 있던 중고품으로.
조수석도 탈거 시작. 요쪽은 '짱개' 이 실장님이 담당.
A필러도 탈거 중. 여담이지만 국산 차는 정말 부품 가격 부담이 없어서 좋은득.
필러 양쪽을 합쳐도 7천 원이 안 된다니 ㅋㅋㅋ
포칼 미드의 마지막 모습. 왠지 쨘하...
지는 않다. 저느므거 때문에 스뜨레스 받은 걸 생각하면-.-.-
트윗 인클로저 '우량 닭알'의 포지션은 사장님이 세팅을!
휑해졌다. 다 뜯겨나간 와중에도 조수석 A필러만 포칼이네 ㅋㅋ
'씻지 않은' 깜개님은 이번에도 신변보호.
노른자 탄 후라이 같은 모습의 비위드 유닛.
조수석도 자리를 잡았고
닭알도 필러에 찰싹 달라붙었다. 오늘따라 닭알이 더 커 보인다.
조수석은 이렇게 마무으리!
운전석 쪽도 마무으리중
끗ㅋ
차 밖에서 보면 정말 영락없는 닭알이다. 그것도 아주 튼실한 닭알ㅋ
세차 좀 할걸. 아오 드러.
비위드 유닛은 볼수록 간결한 디자인이 매력적임. 이뿨!
요렇게 인스톨 끗ㅋ
도어 베플은 6.5인치인 포칼 기준으로 만든 거라 5인치인 이넘과는 맞지 않는다.
뭐 저래놔도 소리는 잘 나오니 베플 재성형은 나중에 하 는걸로 하고.
집에 오는 한 시간 반 남짓 동안 음악을 씐나게 들어봤는데...
허얼.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다. 포칼 쪽이 분명 순정과의 매칭은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기대 이상의 이상이다. 어디에 물려놔도 비위드는 비위드구나. ㅜㅜ
하지만, 역시 문제가 쬐끔 있었다. 보컬 음역 중 옥타브가 올라가면 귀를 찌르는 소리가 났다.
이렇게 쏘는 트위터였나? 하고 원인을 찾아보니...아무래도 센터 스피커가 의심스럽다.
165KRX2 작업하면서 센터 스피커도 포칼의 100KRS로 교체했었는데
아무래도 이놈과 음역 충돌(?)이 일어난 게 아닐까 하는 추측.
이쪽은 지식이 없어서 순전히 추측만.
서당개는 3년이면 풍월을 읊고, 오됴샵 드나든 지 2년 차면 이 정도는 우습지.
내비 안내 음성이나 통화 음성이 센터 스피커에만 할당된 줄 알고 걱정했는데
뽑아내도 잘 들린다. 그냥 프론트 전체에 할당되어 있었구나. 천만다행.
혹시나 안에서 달그락거리면서 잡소리가 날까 봐 커넥터는 방음재로 봉ㅋ인
순정 스피커를 뽀개서 가공한 다음 장착했던 포칼 100KRS.
센터 스피커를 뽑아내니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 쏘는 소리가 들린다.
역시나 순정 앰프와는 매칭이 별로라는 건가? 임시로 중, 고음역 EQ를 조금 깎는 걸로 땜빵했지만
어쨌든 하루라도 빨리 앰프와 프로세서 작업을 해야겠다. 이렇게 주머니는 날이 갈수록...
그나저나, 이럴 줄 알았으면 센터 스피커는 교체하지 않는 건데. ㅜㅜ
하기야. 앞일을 알았다면 애초부터 중복투자 없이 비위드 스피커를 달았겠지. -_-
암튼, 이렇게 된 이상 스피커 업그레이드 시리즈는 앞으로 쭈욱 이어질 듯.
아, 다음부턴 스피커가 아닌 오디오 업그레이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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