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집은 드라이에이징 한우로 유명한 곳이지만
차마 범접하기 어려운 가격대를 자랑하는 고로...
오늘은 가볍게 돼지갈비를 먹기로 했다.
뭐 나름의 탐색전이기도 했고.
앉자마자 분주하게 서빙이 시작된다. 요 이상한 사발은
요런 걸 위해 존재하는 양념장.
그리고 요거슨 토마토 치즈 뭐시기랬는데
이름을 듣기 무섭게 숯 도착
그리고 정신 차릴 시간도 없이 고기가 불판 위로 날아들었다.
헝.
돼갈을 먹으려 했으나, 내가 30분이나 넘게 지각을 하는 바람에...
미안한 마음에 소갈로 업글! 가뿐하게 주문한 2인분이다. 1인분이 갈비 두 대.
그리고 끝까지 손 안 댄 야채님. ㅋㅋ
묵사발도 나온다.
그리고 마저 나온 밑반찬들.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음식이 정갈하다.
가만히 앉아있으니 알아서 올리고, 알아서 구워준다.
입으로 직행하기만 하면 됨. 매우 좋음+_+
나머지 고기님들도 불판 위로 안착.
캬흐.
먹느라 잠시 사진 생략.
2인분 정도로는 간에 기별도 가지 않았으니 결국 돼갈을 추가했다.
언제까지 하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주말+공휴일 2+1 행사 중이라
2인분 주문했더니 3인분이 나오심. 오왕ㅋ
메뉴는 갈비지만, 갈빗살이 아닌 목살 부위.
물론 갈빗대가 두어 개 정도 섞여 있긴 했지만.
목살이 더 비싸고 부드러운 부위라 땡큐하고 먹었다.
양념 자체는 특별할 것 없는 보편적인 갈비 양념이지만
맛이 강하지 않아서 쉽게 물리거나 하지 않는 그런 고마운 맛.
덕분에 소갈 2인분을 먹고도 돼갈 3인분까지 어렵지 않게 클리어. ^&^
마무리는 냉면. 선육후면!
사실 평양냉면은 처음이라 뭐라 평가하지 못하겠다.
평양냉면은 뭔가 싱거운? 맛이라고만 들었는데 생각보다 육수가 진했음.
간이 짠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진~한 맛. 하지만...내 입맛에는 안맞네.
다음엔 무난하게 소갈비가 들어간 된장찌개를 먹는 걸로. ^&^
덧,
한번 더 갔다. 이번엔 이름도 찬란한 또라드라이에이징 한우를 맛보러!
요게 2인분. 가격은 자비 없음 ㅜㅜ 완전 사악함 ㅜㅜ
하지만 맛은...감동이다. ㅠㅠ
이건 글자 나부랭이로 표현할 수 없음. 으헝
저녁에 고기 열심히 먹었는데 이거 보니 또 침고이네. 츏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