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깨톡으로 수다를 떨다가 떡볶이 얘기가 계속 나와서 급 먹고 싶어짐.
동생한테 '떡볶이 먹을래?'라고 던졌더니 '콜. 오빠가 하는 거지?ㅋㅋ' 라고 되돌아옴
거기다 '국물 떡볶이!'라는 주문까지 추가되어서. 떠넘기려다 역공을 당했다. ㅜㅜ
요 몇 년간 국물 떡볶이는 안 해먹었는데, 마침 며칠 전 봤던 레시피가 떠올라 그대로 고공
평소엔 귀찮아서 물부터 붓고 재료랑 양념 다 때려 넣어서 대충 끓여서 먹는데
오늘은 조금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 보아씀. 그래서 간만에 사진도 찍고 이렇게 포스팅도.
양념장을 만들어서 재료랑 뒤적거리며 타기 직전까지 뽂뽂
기름 쪼끔 둘러주는 건 필수. 안 그럼 순식간에 시꺼매짐.
적당히 볶다가 물 붓고 바글바글
근데, 절대 볶음과는 전혀 거리가 먼 이 음식이 왜 떡볶이일까??
궁중 떡볶이와 이 빨간 떡볶이를 같은 계보의 음식이라고 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며 인고의 시간을...
은 개뿔
간이 안 맞아서 요리당과 마법의 양념 사대천왕 중 하나인 굴 소스의 힘을 쪼끔 빌림.
굴 소스는 축복입니다.+_+
아...조미료 자꾸 쓰면 안 되는데.
대충 완성. 국물 떡볶이라기엔 국물이 쫌 적다. ㅜㅜ
옴마가 고춧가루 안 맵다 그래서 팍팍 넣었는데...매워 디지는 줄.
뭐 다행히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레시피 보완해서 한 번 더 해봐야지.
힣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