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 떠난 제주도 여행 - 사돈집
다시 돌아온 월요이르. ㅜㅜ 하지만 아직 해가 뜨지 않았으니까 ㅠㅠ
기나긴 설 연휴 동안 어디라도 다녀왔어야 했는데 이번에도 뱅콕.
작년 추석에도 연휴가 너무 이른 덕분에 어디 움직이지도 못 했었는데...
암튼, 작년도 아니고 무려 재작년 추석에 다녀온 제주도 먹방 사진으로
그냥 보내기 아쉬운 연휴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져 본다.
무려 일 년 반 만에 세상으로 나오는 사진이구나. ㄷㄷ
3년 전 예매실패의 기억을 떠올려 추석 연휴 비행기를 무려 2월에 ㅋㅋㅋ
근데 그마저도 돌아오는 뱅기는 예약이 꽉꽉 차서 어쩔 수 없이 비즈니스 탐.
국내선 비즈니스라니 ㅋㅋㅋㅋㅋㅋ
공항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녀석. 지금은 땅콩항공으로 개명한 대한항공 747.
분명 예약 땐 737이었는데 연휴라 사람이 많이 몰렸는지 큰놈으로 바뀌었다.
기억도 안 나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오는 제주도.
10년도 넘......아이고 나이 나온다. ㅠㅠㅠㅠㅠㅠㅠ
공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렌터카 빌리러 뮵뮵
쏘나타 정도 빌릴까 하다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서 그랑죠 호구(HG)를 빌림.
이왕이면 더 좋은 녀석 타려고 가스 대신 휘발유로. 근데 '하' 넘버가 뙇!
'허'넘버 이외에 '하', '호'가 추가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이건 새 차다!'
빙고. 아직 새 차 냄새가 살짝 남아있는 5000km도 안 탄 따끈한 호구.
널찍하고 푹신해서 가족들은 정말 좋아했지만, 운전하긴 참 불편했던 호구-.-
맨날 아담하고 쪼꼬매난 내 차만 몰다가 큰놈 운전하려니 어색했지만
어쨌든 점심때가 살짝 지나서 매우 배가 고팠기에 어색함을 뒤로하고 밥부터 먹으러 고고
간판 생략 메뉴판 생략. 아마도 A 코스 였던 거 같음.
그래서 이건 육회고
이건 육사시미고
반찬이고
반찬이며
불고기다.
요곤 보다시피 갈비찜.
스테이크.
그냥 소고기네~ 하고 쭉쭉쭉 내려왔겠지만
소 아니고 말고기임 ㅋㅋㅋ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말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진짜 말고기임 ㅋㅋㅋ
날고기는 정말 연했다. 소고기랑 거의 비슷한 느낌.
하지만 기름기가 적어서인지 익힌 고기는 약간 질긴 느낌이 들었다.
근데...갈비찜과 불고기의 저 떠다니는 기름은 어디서 온 거지?
다른 건 괜찮았는데, 찜은 누린내 같은 게 조금 많이 나서 먹기 편하진 않아씀.
마무리는 샤브샤브
물론 말고기 ㅋㅋㅋㅋ
대충 익혀서 호로록!
샤브샤브에 칼국수 빠지면 섭함ㅋ
칼국수도 야무지게 호로록!
샤브샤브 육수가 말고기 육수라 여기도 약간...큼큼
난 그냥저냥 먹었지만, 비위가 약한 사람에겐 비추다. 많이 비추다.
배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제 관광 시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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