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인치도 27인치도 아닌 고작 8.4인치에 담아낸


FHD 해상도를 넘어서는 WQXGA 2560X1600의 초 고해상도.


출시된 지 1년 반이 지나도 디스플레이 종결자 타이틀을 넘겨줄 줄 모르는


갤럭시 탭 프로 8.4. 그렇다. 지금부터 깔 녀석 되시겠다.




태블릿 중엔 그래도 가장 고가 라인(이었던)인 탭 프로인데


박스는 적당히 싼 티 나고 그냥 그럼. 허접시려.




개봉!!! 했는데 뭔 먼지가 저렇게 덕지덕지-.-;;




속에 들은 건 꼴랑 요거뿐.


태블릿이라 더 필요한 것도 없지만, 그래도 참 허전하다.




충전기는 5.3V 2A. 작년 제품이라 고속충전 같은 고급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만하면 선방. 참고로 탭 프로 8.4의 배러리 용량은 4800mAh.




디자인은 그냥 딱 봐도 갤럭시.




갤럭시 노트3의 디자인 언어를 가지고 있다.


카메라 부분도 판박이고, 가죽 스티치를 흉내 낸 후라스틱도 판박이.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우레탄 코팅이 되어있어서 미끄럽진 않다.


역시 삼성은 플라스틱 장인. 촉감이 꽤 그럴싸하다.




좌측에는 외장 메모리 슬롯만, 전원/잠금 버튼과 음량 버튼은 전부 우측에.


그리고 정 중앙에는 리모컨 기능을 위한 적외선 포트가 박혀있다.




상단에는 이어폰 단자만, 하단에는 Micro USB 단자와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는데


스피커 성능은 그냥저냥이다. 하지만 위치선정은 진짜로 꽝.


엊그제 올린 레노버 탭 S8-50(클릭)처럼 위 아래위위아래 배치가 베스트다.




어쨌든 부팅 꼬꼬


통신사 모델이 아니라서 삼성 로고가 번쩍하고 지나간다.


귀찮으니 사진은 남기지 않겠음.




미쿡에서 공수해온 거라 영어가 먼저 뜨지만


삼성 제품이니 당연히 한국어도 지원한다.


귀찮은 설정을 마치면




익숙한 터치위즈가 딱!




여유 공간은 무난한 정도. 그래도 외장 메모리는 필수.


안드로이드이니 OTG도 간편하게 쓸 수 있고.




화덕후인 만큼 화이트를 원했지만, 안타깝게도 16GB 모델은 블랙만 있다.


화이트를 사려면 32GB 모델을 사야 하는데, 마법의 가격을 넘어서는...흠흠


여튼, 밋밋한 까만색이 아니라 반짝블링하는 그런 까만색인데


꼭 먼지 쌓인 것처럼 나왔더. -.-




워낙 해상도가 높다보니 어떤 폰트를 써도 가독성은 우왕국


지나치게 우왕국




아 진짜 이 미친 디스플레이는 정말 실물로 봐야 하는데.




해상도는 두말하면 입 아프고 시야각, 색감, 색 재현력, 샤프니스까지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최고급 액정. 아니 그냥 최고라고 해도 될 듯.


8~10인치 정도의 기기 중에 이보다 더 좋은 디스플레이를 가진 녀석은 아마 없을 거다.


이건 진짜 직접 봐야 해. ㅜㅜb




7인치 FHD, 8인치 FHD, 8.4인치 WQXGA


누가 보면 손나으니 빠돌인 줄 알겠네^&^...


아...


손나은 빠 맞지 참.


근데 레노버 탭 S8-50은 약 300g 정도이고 이건 330g이라


겨우 30g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데, 그 이상의 묵직함이 느껴진다.


좌우 폭은 거서 거기라 그립감에서 오는 차이는 아닐듯하고


인간의 300g과 330g의 차이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느낄 수가 있나???




나온 지 꽤 지난 제품이지만, 디스플레이만큼은 아직도 최고.


액정 좋은 태블릿이 필요하다면 안드 탭 중엔 이거 말곤 대안이 없을 거다.


아직 현역으로 쓰기에 충분한 성능을 내주고, 스펙도 괜찮고.


근데 아직도 롤리팝을 못 먹음.


물론, 삼성이 요즘 롤리팝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단지 롤리팝이 아니라 업데이트 자체가 끊길 수도 있다는 뭐 그런 거.


성능은 충분한데, 사용자가 적은지 아무래도 불안불안하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녀석도 안타깝게 며칠을 채 버티지 못하고


갤럭시 탭 S 8.4 덕분에 방출되고 말았다는 슬픈 소식만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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