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마샘'이었던 AKG Q701이 또 올라왔는데
이번엔 역대 최저가. 무려 $99.99! 백딸라도 안 되는 가격이라닛!
그동안 $199, $150 정도로 나올 때마다 가지고 있는 K601을 보며 참았는데
이번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돠...
AKG K701을 베이스로 약간의 디자인 변경 및
퀸시 존스 횽님이 직접 튜닝에 참여했다고 하는 Q701
이지만 사실 K701과 음색은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게 정설.
그리고 K701은 K601과 기본적인 성향이 거의 비슷하기에
계속 참았었던 거다. 그랬던 거다.
잡설은 됐고 샀으니까 깝니다.
역시 상위 모델이라고 케이블이 분리형ㅋ
이지만 라임 색...
Q701은 화이트, 블랙, 라임 총 3개의 색상이 있는데
케이블은 모두 라임 색으로 통일
아놔.
그럴 줄 알고 케이블을 따로 삼. $12 끆끆
미니 XLR 규격이라 대충 맞는 거 사면 된다.
사실 어차피 실내 전용이라 라임이면 어떻냐 싶었는데
딱 열자마자 요거 따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확 들었음.
그리고 색상도 색상이지만, 기본 케이블은 3m, 6m로 굉장히 긴 편.
짧은 것도 좀 넣어주지. K601은 케이블 일체형인 데다 3m라 거추장스러웠다.
따로 산 요 케이블은 약 1.2m로 딱 쓰기 좋은 길이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K601과 같지만
K701처럼 반짝거리는 하얀색! 하앍하앍
하지만 헤드 밴드에 라임 색 함정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네임펜으로 칠해버릴까 진지하게 고민 중
의미없는 192kHz ㅋㅋㅋ
한두 시간 청음해봤는데 역시 K601과 기본 성향은 매우 흡사하다.
앙칼지고 카랑카랑한 고음과 여전히 어디론가 사라진 저음 ㅋㅋㅋ
K601보다 미묘하게 중저음역대가 조금 더 울리는 듯한 느낌이지만
내 막귀가 그런 걸 감지할 리는 없을테니 역시 플라세보 효과겠지.
딱히 업글한 느낌은 안 들지만, 예쁘니까 됐다.
네임펜이 어디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