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도 안 되는 가격에 384kHz/32bit 네이티브 DSD 재생이 가능한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물건을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되었다.


출시된 제품은 아니고 현재는 크라우드 펀딩을 받는 중인데


이제 슬슬 나올 때가 되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로.(클릭)


안타깝게 조금 늦어서 $140을 놓치고 $180에 주문했지만


이 가격만 해도 시쳇말로 가성비 쩔어주는 가격인 터라.


암튼, 그거 주문해놓고 간간히 소식 업뎃되는 걸 보고 있었는데


단돈 $30에 192kHz/24bit 재생이 되는 스틱 타입 USB DAC가 뙇


헣키?


윈도우는 물론이고 안드로이드에 iOS까지 지원한다고? 레알?




그리고 결론은 언제나 이렇게 된다. 헣.




음...뭐...그러하단다.




3만 원짜린데 패키지에 신경 많이 썼네.




근데 들은 건 없다.




진짜 이게 다임 ㅋㅋㅋㅋㅋㅋ




앞에는 싸이버 드라이브 로고가 뙇




뒤에는 버튼 두 개가 뙇


아무 그림도 없지만, 음량 버튼이다.


위엣 놈이 마이나스 아래는 뿌라쓰




뾱


PC용으로 설계된 물건이라 USB A타입.


쌍둥이 격인 Clarity Aura라는 모델은 안드로이드용이라


짧은 길이의 케이블 일체형 Micro USB 단자로 되어있다.


물론 둘 다 USB인 만큼 PC에서만 쓸 수 있는 건 아니고.




보편적인 3.5파이 이어폰 단자.




일단 PC에 먼저 연결해보았는데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구동된다. 살짝 귀찮다.


어제 받은 AKG Q701(클릭)을 물려도 음량은 충분.


스마트 폰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기에


얘도 그 정도겠거니 했는데 의외네?




그리고 iOS


와.


이건 명백하게 노렸다고 해석해도 되겠지?


라이트닝-USB 카메라 킷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크기.


하지만 살짝 색상 차이가 난다. 깔맞춤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30에 많은 걸 바라지 말아야지.


참고로 DAC보다 라이트닝-USB 카메라 킷이 더 비싸다.




근데 소리가 안 나와...


연결하면 희미하게 숨어있는 전원 LED도 켜지고


재생을 누르면 화이트 노이즈가 나오는 걸 봐서


전원은 제대로 들어가는 거 같은디.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


패드랑 5c에서도 안 됨. OS 버전이 문젤라나...흠.


해외 포럼에 글을 남겼는데 이상 없이 쓰고 있다길래


내가 산 게 불량인가 싶어 같은 제품을 하나 더 샀는데...


새로 산 놈은 음량을 올리니 잘 됨.


뭔가 뒷골이 쌔해서 원래 쓰던 걸 연결해보니 글쎄!


잘 되네...


음량을 저만큼 놓아도 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것일 뿐이었단 거...


하...나새뀌는 어디까지 멍충할 것인가...




그치만 여기선 된다. 아주 잘 된다. 하지만 배터리가 없는 녀석이다 보니


메인 기기의 전원을 신나게 땡겨오기 때문에 폰의 배터리는 훅훅 떨어진다.


그냥 된다는 거에 만족.


미니멀한 디자인은 참 좋은데, 거기서 오는 아주 당연한 문제가 있다.


음량이 버튼식이라 조절이 번거롭다. 게다가 음량 조절 단계는 뭐 그리 많은지.


(세세하게 조절되는 건 물론 장점이지만, 이건 지나치게 단계가 많은 느낌이다.)


그리고 연결할 때마다 음량 설정이 초기화된다. 연결된 장비따라 다르겠지만


PC에 연결한 경우는 이어폰을 물리기엔 음량이 너무 크다.


이러저러한 소소한 아쉬움이 따르지만, 그래도 성능은 괜찮은 듯.


아니 이건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그저 감사하지.


근데 이걸 어디다 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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