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블프 전초전에 구매한 젠하이저 IE80(클릭)
결국 $169까지 떨어져서 또 눙물즙 짜냈지 ㅜㅜ
하...$30이면 이 케이블 가격이랑 맞먹는데!
속 쓰리다. 뉴_뉴 일단 눈물 좀 닦고.
IE80은 오버이어로 착용하게 만들어진 녀석이다.
하지만 기본 케이블은 와이어 없이 흐늘흐늘한 재질이라
귀에 걸기 위해선 동봉된 이어 가이드를 사용해야 한다.
근데 그 이어 가이드가 핵 불편함.
UE900에 커스텀 케이블(클릭)을 엄청 편하게 쓰고 있어서
역시 커스텀 케이블이 답이구나. 하고 검색을 슥슥 하는데
비싼 놈은 차마 못 사겠고. 그러다 예전에 아는 동생이
드래곤 케이블이란 걸 주문했던 기억이 나서 찾아보니
다행히 IE80용도 팔고있다. 근데 빨간색이 없네.
아쉽지만 그냥 까만색으로 해야 하나...하는 찰나
응? 드래곤 케이블 2가 언제 또 나왔쉐여?
빨간색 있네?
가격은 더 싸네?
그래서 또 샀네?
플러그에 젠하이저 로고가 뙇! 박혀있어서
왠지 막 뭔가 있어 보이는 느낌.
자 이제 수술을 시작해볼까.
슥 뽑아서 쓱 끼우면 끗
이건 수술이 아니라 시술...
도 안 되겠네 ㅋㅋ
그렇게 케이블 교체 완료!
근데 생각보다 안 어울린다.
그냥 까만 거 할 걸 그랬나...늄_늄
UE900은 파란색 유닛이라 갱장히 잘 어울리는데...흠.
뻣뻣할 줄 알았는데, 꽤 부드러워서
이렇게 케이스에 둘둘 말아도 된다.
UE900의 머큐리 케이블은 조금 두꺼운 편이라...
뭐 억지로 말면 말아지겠지만, 좋지 않을 듯해서
그냥 엉성하게 대충 말아 서랍에 보관 중.
흠.
이 녀석도 그냥 그렇게 보관해야지.
타이트하게 말아놓아 봐야 좋을 거 없다.
케이블로 인한 소리 변화를 느낄 만큼 황금 귀는 아니고
오로지 편의성 때문에 구매한 커스텀 케이블.
생각보다 깔맞춤이 안돼서 좀 아쉽지만
편리함을 얻었으니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