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칼의 첫 번째 이어폰! 포칼 스피어 개봉기
포칼.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프랑스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모르던 사람도 건희옹의 동영상 때문에 알게 되었을테고...
한때 삼성의 포칼 인수설이 나돌기도 했었지만
삼성은 하만 그룹을 쳐먹었지 ㄷㄷ 무서운 놈들.
내 애물단지에도 잠시나마 포칼 165KRX2(클릭)가
올라갔던 적이 있었다. 순정 오디오에 물리는 바람에
제대로 된 소리도 듣지 못한 채 비위드로 바뀌었지만...
어쨌든 지금은 앰프 두 발 중 한 발이 포칼(클릭)이라
나랑도 은근하게 연(?)이 있는 브랜드다.
아무튼, 그런 포칼에서 처음으로 이어폰을 내놓았단다.
그게 벌써 작년 얘긴데, 너무 늦게 알아챘고만 ㅋㅋ
아무래도 브랜드가 브랜드인지라 가격이 그리 착하진 않았다.
출시가격은 25만 원이었던 거 같은데 어쨌거나 최저가 19.9만 원.
...은 내가 살 때 얘기고 며칠 사이에 15만 원까지 떨어짐. 컹.
굳이 19.9씩이나 투자할 필요는 없다 싶어서 넘기려는데
아마존에서 고작 $85. 게다가 지금은 또 $80까지 떨어졌다 ㅜㅜ
그리하여 또 내 손에 이런 게 들려있게 되었다는
갱장히 장황하고 쓸데없는 도입부 되시긋다.
뭔가 부농부농한 게 뜬금없이 마음에 든다.
실리콘 팁과 폼 팁은 각각 세 종류의 크기.
그리고 항공 어댑터와 파우치...파우치 늠 작아.
유닛과 Y 부분의 버튼이 깔맞춤.
보통 한쪽에 리모트가 달려있는데 얘는 Y부분에 버튼이,
그리고 마이크는 왼쪽에 덩어리가 따로 달려있는 요상한 구조다.
iOS, 안드, 윈폰 모두 호환되는건 버튼이 하나밖에 없는 덕분.
재생, 정지만 가능하고 나름 중요한 음량 버튼이 안 달려있다.
플러그는 일자도 ㄱ자도 아닌 135도.
유닛에 포칼 로고 형태로 덕트가 뚫려있다. 센스 있고만.
왠지 커 보이는 유닛에다 가운데 덩어리도 달려있어서
묵직하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가볍고 착용감도 괜찮다.
자, 이제 청음 타임!
오...이거 대놓고 V자네 ㅋㅋㅋ
V자인데 저음은 많은 듯 많지 않은 듯 경계를 넘나드는 정도고
그래 봐야 IE80 1단계에 한참 못 미친다. 대체 IE80은 얼마나 괴물인 거...
고음은 대놓고 찰랑거린다. 치찰음도 또 경계를 넘나드는 정도인데
곡에 따라서, 특히 여성 보컬에서는 은근하게 고막을 콕콕 두드리네.
V타입이지만 저음보다는 고음에 조금 더 치중돼있어서
전체적으로는 화사하고 밝은 음색을 들려준다.
포칼의 소리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럽지만
아마도 보편적인 포칼의 음색과는 조금 거리가 있을 듯하다.
19.9만 원에는 물음표가 생기지만 15만 원이면 낫배드.
그리고 아마존의 $80(배대비까지 약 10.5만 원)라면 땡큐다.
어쩌다 보니 올해의 마지막 지름이 되었네.
미리 햅뉴이얼!
끗.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LG의 안타까운 실험작. 옵티머스 뷰2 (LG-F200S) 개봉기
LG의 안타까운 실험작. 옵티머스 뷰2 (LG-F200S) 개봉기
2017.01.07 -
매스드랍의 축복! 젠하이저 HD 6XX 개봉기
매스드랍의 축복! 젠하이저 HD 6XX 개봉기
2017.01.02 -
이거 무선 맞아? B&O Beoplay H5 개봉기
이거 무선 맞아? B&O Beoplay H5 개봉기
2016.12.29 -
B&W 하나 추가요! B&W P5 개봉기
B&W 하나 추가요! B&W P5 개봉기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