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보단 낫다. 메이주 EP51 개봉기
QCY에 워낙 실망해서(기대한 니가 문제)
이번엔 메이주 제품을 샀다.(!)
왜 얘기가 또 이렇게 되는걸까...
지금은 스마트폰 만드는 회사가 되었지만
한땐 MP3P 등을 만들던 메이주였기에
그래도 QCY보다는 2g 더 큰 기대를 가지고
개봉해봅시다.
기어베스트서 반짝 세일 중이라 $30정도에 살 수 있었는데
검/빨만 그 가격. 흰색을 사려고 했기에 그냥 국내에서 주문.
열흘 전에 4.5만 원에 샀는디 지금 보니 오천 원 내렸네.
아놔. 왜 매번 내가 사고 나면 가격이 더 떨어짐? ㅜㅜ
패키징은 그럴싸하다.
QCY QY12의 두 배 가격이니까
이 정도는 해줘야지.
올. 건들기만 해도 때가 탈 것 같은
아주 뽀오얀 케이스가 같이 들어있다.
까만색 살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케틀벨처럼 생긴 이어 팁 ㅋㅋ
이미 장착된 M 사이즈까지 총 네 종류다.
되게 망측한 생김새와 달리 착용감도 괜찮고
저 손잡이(...) 덕분에 귀 밖으로 탈출하지도 않는다.
사이즈가 커질수록 손잡이도 커진다는 게 뽀인뜨.
뭔가 허전하다 싶었는데 충전 케이블이 요긔잉네.
깨알같이 메이주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듬.
충전 단자가 리모트에 있는 걸 보니
아마 배터리가 저기 있지 않을까 싶은데
유닛은 왜 이리도 크게 만든 걸까?
누가 애플 러버 아니랄까 봐...
얘도 이렇게 자석으로 철썩 들러붙는다.
하지만 이런다고 전원이 꺼지진 않고
그냥 보관하기 편하라고 맹글어 놓은 듯.
지금 보니 유닛에 접착제 튀어나온 게 보이네.
폰은 그래도 만듦새 괜찮더만, 이어폰은 QC가 아쉽다.
충전은 요짝으로.
리모트가 은근 허접하게 생겼다.
길게 누르면 페어링 모드!
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이미 켜진 상태에서는 그냥 꺼짐.
꺼진 상태에서 계속 누르고 있으면
일단 켜진 뒤 페어링 모드로 들어간다.
스포츠 이어폰이라 저음이 둥둥거리는 스타일.
aptX를 지원하는 제품이지만 음질은 살짝 아쉽다.
하지만 원래 용도인 '운동용'으로는 뭐 큰 상관 없을 듯.
그리고 이것도 가격이 가격인지라...감안해야겠지.
어쨌거나 적당히 날뛰어도 귀에서 탈출하지 않고
IPX4라는 가벼운 방수 등급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
하지만 운동용으로 쓰기에는 이런 블투 이어폰보다는
단독 사용이 가능한 소니 NWZ-W, WS 시리즈 같은
제품이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거나 QCY QY12보다 무려 두 배나 비싸지만
그래봐야 2만 원 차이. 그리고 얘는 돈값 제대로 한다.
혹여 QCY나 다른 저렴이 제품을 사려 한다면
커피 넉 잔 참아서 요 녀석을 구매하길 추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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