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손전화기를 갤럭시 S7으로 바꾸면서
애물단지에 무선충전기를 달아놓았었는데(클릭)
고무로 된 스토퍼 덕지덕지 붙여서 버텨봤지만
조금 미끄러운 케이스를 씌우면 제 역할을 못 하고
폰이 이리저리 날뛰어 다니기 일쑤. ㅜㅜ
더군다나 내 애물단지는 달구지 같은 승차감을 자랑하지.
후우.
결국, 바구니 형태의 가이드? 같은 걸 만들기로 하고
내 폰보다 큰 놈인 S8+용 젤리 케이스를 사놓았는디
귀찮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고 있었더랬다.
그러다 뽀갤 거 아니고 폰에 직접 쓰려고 산
알칸타라 케이스가 오늘 도착했는데
오호라? 사이즈가 딱인뒈...?
이게 PVC인가? 암튼 젤리 케이스보단 단단한 그런 재질.
새로 산 케이스가 여기 담겨있었으니 피팅은 완벽할 테고
그럼 바로 작업 시이작!
아...내 손으론 이게 한계다.
어릴 적엔 나름 손재주가 있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어쨌든 지금은 마이나스의 손. 레알 개 똥손-.-
고작 이거 한다고 재료를 얼마나 버린 건지 ㅜㅜㅜㅜ
어쨌든, 차로 이동.
먼지가 쌓이다 보니 고무로 된 스토퍼가 무쓸모.-.-
하아.
일단 저 잡것들부터 다 걷어내고
그 와중에 두 개 떨어트려서 시트 사이로 들어가고 ㅠㅠ
끈적이들 남아서 지저분하지만, 어차피 안 보이니까.
애정하는 삼메다 VHB 양면테이프 쳐발쳐발
VHB는 Very High 부착력! 의 약자라는 소리가 있음.
대강 자리를 잡아서 붙여봅니다.
위치가 어긋나서 충전이 잘 안 되길래
충전 패드 놈도 떼었다 다시 붙이고...
어쨌든 이렇게 대충 대애충 마무으리했다.
폭이 약간 넓어져서 아이팟과 간섭이 살짝 생겼는데
양면테이프 몇 장 더 쳐발라서 조금 높여주니 그럭저럭.
어차피 아이팟은 일단 끼워 넣으면 손댈 일 음스니께.
충전 확인!
굳!
이만하면 어지간히 휘잡아 돌리더라도
폰이 날아다니는 일은 없을 거 긑음.
붙여놓고 보니 사소한 단점을 하나 찾았는데
모든 면이 다 막혀있어서...폰 꺼내기가 힘들다.
아래쪽을 터놓고 만든다는 게 또 정줄 놨네...
후우.
아몰랑 귀찮다 그냥 쓸래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