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휴대용 게임기! GPD XD 개봉기
오래전 엑박 360 개봉기(클릭)을 쓰면서 콘솔과 친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박 360과 플삼(클릭)을 동시에 전시하기도 했었지만 ㄷㄷ
장식용으로 먼지만 쌓이다가 결국 둘 다 팔려나갔지. 뻔한 엔딩이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 NDSL이나 PSP(클릭), PS 비타(클릭)도 샀었는데
이것들도 마찬가지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다 팔려나갔다.
역시...콘솔이나 휴대용 게임기랑은 안 맞아.
그보다 이미 오래된 게임 불감증이 더 문젠 거 같지만 ㅠㅠ
암튼, 이 상황에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GPD XD가 눈에 들어왔다.
보나 마나 사자마자 팔게 될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일단 질러나 보자.
로고 뭐 그른 것도 없고 이런 그림만.
눈과 입 모양이 XD네 ㅋㅋ
포장을 열어보니 그제야 게임기 같은 느낌이 든다.
중국어라 뭔 소린지는 모르겠다만.
구성품은 이러하다. 충전기, 케이블, 본체.
어차피 Micro USB 단자를 사용하므로 케이블은 봉인.
충전기는 5V 2A의 보편적인 출력.
그렇다면 너도 봉인.
오. 본체를 꺼내니 바닥에 필름이 들어있네. 귿귿.
생김새는 아주 대놓고 닌텐도st.
요거 말고 GPD Q9이라는 제품은 대놓고 PSP 카피 ㅋㅋ
바닥은 이렇구요.
32GB 스티커 진짜 없어 보인다.
모서리에 스트랩 홀이 있다.
스트랩 홀은 이렇게 반대편에도 있어서 편한 쪽에 끼우면 될 듯.
정면에서 보일만 한 적당한 위치에 LED도 박혀있음.
후면 양쪽에 트리거 버튼이 있고 MicroSD 슬롯과 Micro USB 단자,
그리고 미니 HDMI 단자와 이어폰 단자가 자리하고 있음.
트리거는 옴론 버튼이라더니 마우스 클릭감과 똑같다.
마우스라면 좋을지 몰라도 게임기 트리거가 이런 클릭감은 쫌.
부팅 고곳!
어...글고보니 안쪽 생김새는 따로 찍어놓은 게 없네 ㄷㄷ
이번 개봉기는 사진 진짜 심각하게 대충 찍었구나 ㅋㅋㅋㅋㅋ
동그라미와 자물쇠가 왠지 갱장히 친숙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GPD XD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다.
게임용 버튼들 달린 접이식 태블릿(?)이라고나 할까.
따로 로케일 변경 안 해도 한국어 기본 지원.
용량은 요맹큼. 킷캣에서 외장메모리 사용이 좀 까탈스렀던 거 같은데...
그런 깊은 생각까진 못 하고 그냥 16GB 재고가 없어서 32GB로 산 거임 ㅋㅋㅋ
기본 런처는 이모양으로 생겼다.
안드 기반이고 플레이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어서
요게 맘에 안 들면 원하는 런처 아무거나 설치해서 쓰면 됨.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잡다구리들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잡다구리들 2
게임 롬 몇 가지가 선탑재되어있다.
해피칙을 이용하면 이렇게 여러 게임기의 롬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당연히 불법이다.
아까 까먹은 내부 버튼 배치를 여기서 확인할 수 있구나 ㅋㅋㅋ
덕분에 롬 다운로드 페이지를 열려면 이렇게...
구버전을 사용하면 된다나 어쨌다나. 뭐 우회도 얼마든 가능하고.
어릴 적 오락실 다니며 열심히 했던 베이스볼 닌자.
20년도 더 된 거 같은데...하...나이 나온다 ㅋㅋㅋㅋㅋ ㅠㅠ
진짜 사진을 얼마나 생각 없이 찍은건지 내 블로그 띄워보기도 없네.
흐극.
뭐 그건 그거고, 간단한 소감 몇 글자 적어보자면 일단 성능이 아쉽다.
안투투 벤치마크 4만 점도 안 나오던데 (사진 또 어디갔냐...)
덕분에 PSP 에뮬은 돌리기 어렵다. 구동은 되는데 프레임 뚝뚝.
그리고 모든 사용자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그놈의 십자키.
이건 쓰라고 만든 게 아닌 듯. 조작감 진짜 병진 같다.
그리고 6000mAh라는 거대한 용량의 배터리 때문인지
무게가 300g이나 된다. 참고로 PS 비타 후기모델 219g.
덕분에 게임을 30분쯤 하니 손가락이 뻐근해 진다.
닌텐도 스위치도 무게 비슷하던데...?
오락실에서 하던 올드 게임에 대한 추억에 지른 건데...
그냥 추억은 추억으로 냅둘 걸 그랬납다.
베이스볼 닌자 30분 하고 봉인.
그리고 판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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