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크기의 미러리스 가방. ZKIN Cetus 개봉기
곧 떠날 가족여행에 큰맘 먹고 X-T2를 들고 가기로 했다.
사놓고 한 번도 제대로 안 쓴 게 느므 안타까워서...크흡.
근데 마땅한 크기의 가방이 없으요. 다 작고 큰 것들뿐.
그렇다면...또 사야지 ㅋㅋㅋㅋㅋㅋ
또 만만한 NG 제품 중에 RF 2350 모델로 기울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 ZKIN이라는 생소한 브랜드의 Cetus.
홍콩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브랜드 어쩌고저쩌고 하더만
그렁 거 모르겠고, 비교적 덜 카메라 가방스러운 디자인이라서.
작년 여름에 샀던 NG AU 2250(클릭) 같은 쪼꼬미 가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엄청 큰 가방도 아니라서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국내 사용도 별로 없을뿐더러, 누구는 크다 누구는 작다...-.-
그러다 운 좋게 유튜브 ZKIN 공식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게 되었는디
마침 카메라가 X-T2네?! 게다가 렌즈까지 18-55 같기도.
계속 보니 18-55 아닝 거 같기도...어쨌거나 대충 비슷한 부피라서
이 정도면 충분히 수납할 수 있겠그나! 하는 안도의 마음으로
샀다. 근데 상자도 없이 비니루에 둘둘...컹.
네이비+베이지+버건디가 배색 된 것도 예쁘던데
아무래도 무난하게 가지고 다니기 좋은 건
그래 이색이야 그레이 색이야.
적당히 멀끔하게 생겼다.
잠금장치는 똑딱이 단추(?)인데
이거 가방이 비어있으면 체결하기 약간 귀찮은디.
큰 가방도 아닌데 그냥 자석 단추를 썼으면 어땠을까 싶으다.
뚜껑...아니 덮개와 좌우측이 연결된, 그러니까...음...
암튼 생긴 게 저래서 활짝활짝 열리지는 않는다.
약간 걸리적거림.
발수 원단이라 가벼운 비 정도는 걱정 없겠다.
맨 처음 동영상에서 본 것처럼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 플래시
거기다 8인치 태블릿과 액세서리까지 넣을 수 있다고 쓰여있지만
태블릿과 액세서리는 사실 쫌 꾸역꾸역 욱여넣는 느낌이었다.
파티션에 요렇게 작은 포켓이 있어서
렌즈 캡이나 메모리카드, 추가 배터리 정도는 수납 가능.
안쪽에 있는 공간에는 반으로 나눠서 밴드도 달아놓음.
여권이랑 지갑 여기다 넣어두면 딱이겠네!
앞쪽에 있는 공간에는 요렇게 그물망이.
수납공간 구성을 꽤 잘 해놓았다.
그리고 가방 뒤편에도 수납공간이 있다.
여긴 쿠션이 없어서 두껍거나 딱딱한 거 넣긴 그렇고
팸플릿 같은 거나 대충 넣어두는 용도로 써야겠음.
대충 다 훑어봤으니 이제 공간 체크를...
엌? 생각보다 엄청 여유로운데?
세로 그립 단 D610을 넣어도 공간이 꽤 남는다.
파티션 달아서 제대로 넣어보니 후드 뺀 24-70N까지 딱 들어감.
꾸역꾸역 넣은 것도 아니라서 앞뒤 수납공간도 쓸 수 있다.
D610으로 이 정도 수납이라면
X-T2는 껌이져^^^^^
고대로 꺼내서 보면 사용하는 공간은 겨우 요 정도.
보조 배터리, 지갑, 포켓 와이파이 등등등등등
온갖 소지품 다 넣어도 될 만큼 엄청난 공간이 남는다.
게다가 후드를 정방향으로 체결해서 넣어도 바닥에 닿지 않아서
역 체결 상태에서 넣으면 아래쪽에 5cm 정도의 공간이 또 생김.
우웡ㅋ
나름 캐주얼하고, 수납공간 구성 좋고 가볍고.
아, 크로스로 메기엔 어깨끈이 쫌 짧던데...
어떻게든 되겠지 뭐. 이만하면 됐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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