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에 무려 500만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42인치 PDP를 샀다. 물론, 내가 아니라 우리 아부지.
그거 잘 쓰다가, 2007년 여름에 낙뢰로 보드 손상.
근데 부품이 없어서 수리 불가. 원래 7년은 보유해야 하기에
어쩌고저쩌고해서 07년에 나온 같은 사이즈 PDP로 보상받았다.
그렇게 10년을 잘 썼는데...
작년 여름부터 갑자기 앙탈을 부리기 시작하네?
잘 보고 있는데 화면이 멈추고 소리만 나온다거나,
삐-소리와 함께 먹통. 그리고 껐다 켜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빈도가 점점 심해지더니 요샌 한 시간에 두 번은 막 그럼.
수리도 알아봤지만, 중고가나 수리비나 거서 거기.
이참에 그냥 갈아치우자.
시국이 시국인터라 웬만해선 LG 제품으로 고르려고 했는데
같은 돈을 주고 RGBW 패널-_- 달린 물건을 사고 싶진 않았고
OLED는 아직 너무 비쌈. 화질은 진짜 장난 아니던데 ㅜㅜㅜ
그래서 그냥 작년부터 봐뒀던 UN65MU8000을 샀다.
물론, 내가 아니고 우리 어무이. 아무튼, 결국 또 샘성으로 귀결.
얼마 전 후속이자 올해 모델인 UN65NU8000도 나왔지만
스탠드 디자인도 완젼 별로고, 초기라 가격도 느므 비쌌다.
그렇게 4월 말에 주문했던 제품은
딱 2주만인 오늘 도착.
직구한 거 아니다. 국내 버전 산 거다.
2주면 직구를 했어도 받아봤겠네 ㄱ-
옛날 떼레비 치우고 새 떼레비 얹어서 설치 끗.
장식장 생긴 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른쪽 일부는 걸치듯 놓았다.
시야보단 낮아서 화면을 가리지는 않지만, 미관상 쪼끔...그렇지.
65인치 모델은 저렇게 스탠드를 안쪽으로 조립할 수 있어서 다행.
미러링 붙이고 카메라 띄웠더니 엄청 큰 스마트폰 같음ㅋ
뜬금없이 꺼믄사막 모바일도 띄워보고.
미러링이 역방향(?)으로도 된다.
쓸 일은 거의 없을 거 같지만 아무튼 싱기.
채널 변경까지 된다니! 또 싱기.
미박스 테스트용으로나 돌려봤던 북경오리 4K 영상.
레알 4K 해상도로 보니 군침 하앍...
하지만 일반 채널들은 FHD라 화질이 아숩다.
스마트 떼레비니까 내 블로그 띄워보기 끆끆끆
TV 바꿨으니 이제 다음 지름을 준비해야겠다.
...는 이미 구매 완료.
TV는 단지 다음 지름을 위한 발판이었다는 헛소리를 남기며
오늘은 여기서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