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 Beoplay H8i와 H9i가 출시됐을 무렵.


뭐가 바뀌었나 Beoplay 홈페이지를 훑다가


요상한 거슬 발견했다.




분명 aptX와 aptX-LL까지 지원하는 Beoplay H5인데


코덱 지원에 나머지는 홀랑 빠지고 AAC만 남아있는 것.


Beoplay H4부터 aptX가 빠지기 시작한 건 알고 있었지만


H5는 그 전에 나온 물건인데. 이건 몬가 싶어서 문의를 때려봄.




응. 이제 aptX 지원 안 해.


헐.


근데 기존 제품도 aptX가 제거되는지 문의했으나


이 부분은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했다.


분명 개떡 같은 내 영어 실력이 문제겠지 ㅜㅜ




aptX의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남아있으나...


뭐 쨌든, 그땐 그러쿠나. 하고 넘어갔는데


어쩌다 보니 Beoplay H5를 또 구매하고 말았다.


이미 개봉기(클릭)를 써놨던 물건이지만


소소한 변경사항과 사소한 문제점을 발견해서


A/S로 쓰게 되는 다시 개봉기.


개봉기 두 번 쓰는 건 이게 첨인 듯-.-


아무튼, 또 까보자.




까지 않아도 벌써 다르다.


Beoplay H4부터 적용된 새로운 스따일의 상자 디자인.




더스티 로즈 색상.


특별한 건 아니고 원래 있던 거다.


H5는 이 색깔이 제일 예쁨.




이어 팁이나 컴플라이 폼 팁 줄 조절용 클립 등


기존에 있던 거 그대로 다 들어있는데


고 사이에 못 보던 게 하나 더 있다.


방독면? 윙 팁? 뭐 그런 모양새로 생긴 거임.


정식 명칭은 SweatGuard라고 쓰여있네.


땀 침투로 인한 고장이 많았나 보다.


근데 이걸 쓰게 되면 사소한 문제가 생긴다.




충전 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이 븅찐같은 건 ㅋㅋㅋㅋㅋㅋ


아니, 저거 씌우면 충전도 못 하는데


충전 접점 쪽은 왜 또 트여있어?




다행히 매뉴얼에도 그려놨네 ㅋㅋㅋㅋㅋ


얼척없다 진짜 ㅋㅋㅋ 아호.




충전할 때마다 벗기고, 쓸 땐 다시 씌우고.


뭐냐 이게.




당연히 페어링은 문제가 없고.




역시나 AAC로 연결됐다.




aptX를 선택해 보았지만,


지원되지 않으니 당연히 안 바뀜.


그러하다.




보고 또 봐도 색깔 참 곱네.


안드로이드 오레오부턴 AAC를 지원하고


요즘 기기들은 SBC로 연결해도 음질 충분하다.


S8에 물려서 AAC, SBC 바꿔가며 들어봤지만


솔직히 별 차이 못 느끼것드라.


그리고 aptX가 만능인 줄 알았는데, 제대로 만들었다면


SBC코덱로도 충분히 좋은 음질을 들려준다.


반대로 허접한 것들은 aptX 할애비가 와도 음질구지고.


H5는 분명 '제대로' 잘 만든 물건이기에


aptX가 없어졌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시원한 소리는 여전히 일품이더라.


그래서 요약하자면, Beoplay H5 신형...은 아니고


패키지가 바뀐 제품은 aptX 코덱을 지원하지 않음.


기존 제품도 펌업으로 변경됐는지는 확인 못 함.


하지만 음질은 여전히 좋으니까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지르면 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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