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X9(링크)을 사면서 GM 친구들을 쓸 일이 없어졌다.
안 쓰는 물건들은 바로 처분하자 주의지만,
GM은 워낙 독보적인 놈이라 한참 고민했었는데
그래도 쓸 일 없는 거 굳이 남겨둘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장터 드랍.
GM5는 금방 팔렸는데 GM1은 드릅게 안 팔리네.
그래서 가격을 내리고 내리다 결국 헐값에 팔리긴 했는데...
가격 네고 안 된다고 적어놨는데 초장부터 만 원 네고침-.-
오래 안 팔리기도 했고, 어차피 내릴 생각이라 알았다 했더니
택배비까지 까달라고...하. 그래도 택배비는 방어함.
그렇게 찝찌름하게 입금받고 판매 완료...였어야 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새벽에 문자가 한 통 와있었다.
못 사겠다고. 환불해달라고.
판매 글에 적어둔 구성품도 또 물어보는 등등
문자가 쓸데없이 길어질 때 알아봤어야...아니지
처음에 네고 칠 때부터 답장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중고거래 수백 번은 하면서 느낀 건데,
문자가 길어지면 진상일 확률이 매우 높다.
후우.
아무튼, 그래서 다시 돌아온(?) GM1.
아무래도 팔지 말라는 계시인가 싶어서
그냥 이대로 끌어안고 끝까지 가야겠다.
영혼의 단짝인 15.7 실버는 이미 처분.
남은 15.7이나 20.7, 30마 전부 꺼먼색이라
12-32 실버 하나 주워다가 깔 맞춤 해줌.
어차피 쓸 일은 거의 없을 테지만, 기분상.
고급진 스트랩을 발견해서 사다 끼워놨더니
이거 마냥 서랍에 두긴 아꿉네.
언젠간 쓸 날이 있긋지.
끗!
덧,
일주일 지나서 다시 구매하겠다고 문자 옴.
욕 한 사발 하려다가 참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