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지름. 후지필름 X-E3 개봉기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지름이지만,
이번에는 평소보다 더 뜬금없는 지름이었다.
전에 아는 동생이 후지 X-E3 2 렌즈 구성을
꽤 괜찮은 가격에 구매했었던게 생뚱맞게 떠올라서
문득 요즘은 얼마나 하나 대화 기록을 훑어서 찾아보니...
15-45 번들 킷+XF35 F2가 100만 원도 안 한다.
흘?
XF35 F2 렌즈만 해도 최저가가 40만 원이 넘는 건데??
번들 킷이 70만 원이고 바디만 따로 파는 건 80만 원.
?????
가격이 뭐 이모양...
어쨌든, 장터 대충 훑어서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렌즈를 다 처분하면 반 정도는 메꿔질 것 같고
사놓고 안 쓰는 X-T10도 처분하면 거기서 또 반
어머 이건 사야 해.
블랙은 없고 실버, 브라운뿐이라 살짝 고민했지만...
일단 질러보자.
그리고 도으착.
하루만 일찍 샀으면 으른이날 셀프 선물이 되었을 텐데
하루 늦어서 쭉쭉 밀려 어버이날 도착함. -_____-
XF35 F2는 바로 처분할 거라 고대로 치워두고
샀으니 까봅시더.
빢쓰를 열면 역시나 각종 종이 쪼가리가 나온다.
그리고 오른쪽 상자에는 XC15-45 렌즈가 들어있음.
요것도 처분할 거라 고대로 치워둠.
종이 쪼가리 밑으로 바디와 플래시가 보인다.
고 밑에는 나머지 잡동사니들.
조금 된(?) 제품이라 거치형 충전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에 나온 X-T30은 구성품 삭제ㅋ
그래서 바디에 케이블을 바로 연결해서 충전해야 한다.
거치형 충전기 거 별 것도 아닌데 6만 원이나 함
파나 충전기(링크)는 2만 8천 원이면 사는데...흠.
아무튼 플래시.
걔들 개봉기 쓸 때는 꺼내지도 않았었다 ㅋㅋㅋ
X-E3 실버.
블랙이었음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워도 어쩔 수 읎지 무어.
대신 싸게 샀으니 만족하자.
후면도 정갈하게 상, 하판만 실버.
그래서 까만 렌즈를 끼워놓아도 큰 이질감은 없다.
그거면 됐다.
후지필름의 F2 시리즈(?) 렌즈들이
RF 스타일인 X-Pro나 X-E와 잘 어울리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물렌즈 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그 특유의 디자인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그리고 이미 가지고 있는 XF35 F1.4와 비교해봐도
무게는 20g 미만, 길이 차이도 5mm 정도밖에 안 남.
물론, 디자인 덕분에 아무래도 부피 차이는 좀 나겠지만
들고 다닐 땐 코 나오는 게 문제지 부피는 노상관이니까.
무게도 고만고만하고 튀어나오는 것도 비슷하다면
조리개 한 스탑 이득인 XF35 F1.4를 써야지.
XF 35 F2는 어차피 팔 생각이었으니 미련 음슴.
하루라도 빨리 팔아서 지른 거 메꿔야...
막연하게 X-T10 시리즈보다 클 거라 생각했는데
X-E3가 훨 가볍고 크기 또한 아담쓰.
물론 X70보다는 마이 크다.
X-T10도 사놓고 장식용으로만 있던 터라
이건 또 얼마나 쓸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쓰는 시늉이라도 해봐야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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