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DK 아재가 또 공구를 시작했다.
이 아재가 소개하는 물건은 분명 괜찮지만
내가 선호하는 음색과는 사뭇 다른 취향이라.
그리고 전에 E1008(링크)에 실망한 적도 있어서
이번 공구도 당연히 패스...여야 했지만
조금 다른 목적을 위한 물건이었기에 그냥 지름ㅋ
샀으니까 까보자.
근데 이게 상 받은 드쟈인이라고????
이 풍뎅이가 상을 받았다니
내 눈알은 해태눈인가...흠.
암튼 마저 까보자.
원모어 특유의 스케치가 또 반겨줌.
어딜 봐도 풍뎅인데...
쓸모없는 곰돌이 스티커 여전하고
방수팩 재질로 된 파우치랑
Micro USB-___-케이블이랑
세 종류의 귀때기와 네 종류의 이어 팁.
귀때기도 이어 팁도 중간 크기가 딱 맞는다.
대왕 풍뎅이 케이스와 함께.
하...진짜 못생겼는데
이게 상 받은 디자인이라고?
진짜로??
대왕 풍뎅이 케이스에 버튼이 뭔고 하니
뚜껑 여는 버튼이었다.
잘 안 보이지만, 고 위에 쪼꼬맣게 LED도 있음.
코덱은 aptX까지 지원.
사과 기계를 위해 AAC도 준비돼있다.
그래서 청음. DK 아재 영상에서 본대로 역시 저음이 많다.
그 아재가 많다고 하면 내 기준에선 진짜 많은 건데 ㅋㅋ
평소였음 당연히 쳐다도 안 보고 걸렀겠지만
이번엔 음감용이 아니라 영화 감상용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저음이 많다는 얘길 듣자마자 이거다 하고 달렸다.
젠하이저 모멘텀 TWS(링크)를 영화 감상용으로 썼었는데
일주일이면 배터리가 나가리 되는 하자급 설계 덕분에 방출.
그리고 저음 낙낙한(+저렴한) QCY T2로 연명하고 있었지만
이압이 차는 게 불편했는데, 이제 요놈으로 해결ㅋ
음질은 뭐 그냥 무난한 듯하다. 고음이 좀 까실한데
이 급의 코드리스들은 다들 이러니 딱히 깔 건 아니고.
터치가 아닌 물리 버튼이지만 다행히 귓구멍 방향은 아님.
좌측 버튼은 전화나 어시스턴트 호출 관련이고
우측은 재생 제어만. 그래서 음량 조절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앰프가 구동될 때 화노가 살짝 들리는데
3초만 지나도 앰프가 꺼진다. 근데 이게 반응 속도가
거의 1초 정도라 윈도우 효과음 같은 건 아예 들리질 않네 -/-
그치만 어차피 영화 볼 때나 쓸 거라 문제 음슴.
저음 둥둥둥둥 거리기만 하면 장땡이니까ㅋ
그나저나 이렇게 되면 헤드폰은 괜히 샀네...
끌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