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짓기 귀찮음. 그냥 블랙샤크 샤크 2 (SKW-H0) 개봉기
샤오미의 자회사인 블랙샤크에서 만든
샤크 2라는 이름의 게이밍 특화 스마트폰.
(이거 제목 쓰기 전까지 모델명이 블랙샤크 2인 줄.)
뜬금없이 정발도 되었는데, 판매량은 신통치 않았던 듯하다.
덕분에 출고가 60만 원짜리가 한 자릿수 가격이길래 줍줍.
근데 며칠 지나니까 내가 산 가격에서 또 반값...
그래서 3 치킨 손해 보고 개봉기 시작. 역시 나새뀌 대단해.
오랜만에 손전화기 개봉기 쓰려니 되게 어색하지만
아무튼, 까보자.
게임패드는 예판 사은품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전히 구매 사은품으로 지급하고 있다.
재고가 남아도는 듯.
근데 이왕 줄 거 좌우 다 주지 왼쪽만 줌.
그리고 게임 쿠폰도 여전히 사은품으로 따라오는데
후딱 팔아서 치킨 먹었음^^^^^
뚜껑을 벗기면 요렇고
고 밑으로 폰이 있고
또 폰 밑에는 잡다구리들.
그래도 웬만큼 가격이 나가는 제품이라
박스 구성은 깰끔하게 잘해놨다.
조금 딱딱한 젤리 케이스가 기본 구성.
안쪽에 미세 도트 패턴도 찍혀있고
케이스에 음각으로 무늬도 넣어놓은 등등
나름 신경 쓴 흔적이 보이는 케이스지만
군데군데 얼룩 같은 게 지워지질 않네.
케이블이랑 충전기.
이어폰은 따로 음슴.
당연히(?) USB-A to C 케이블이다.
근데 자세히 보니 USB-C to 3.5 이어폰 젠더가 꼽사리.
대충 보고 넘겼으면 몰랐을 뻔ㅋ
20V 1.35A 출력에 QC 3.0을 지원하는 충전기.
요즘 모델답게 앞모습은 그냥 목캔디.
사진으론 잘 안 보이는데, 필름이 선 부착 되어있다.
등짝은 '게이밍' 제품답게 복잡한 모양새다.
사진으로 봤을 땐 되게 난잡시려웠는데
검은색이라 티가 덜 나서 실물은 그 정도까진 아님.
모든 게이머들이 저렇게 생겨먹은 걸 좋아하는 건 아닐 텐데
왜 '게이밍'만 붙으면 복잡하고 정신 사나운 디자인으로 만드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특히 PC용 부품들.
상단은 멀끔. 하단에 심 카드 슬롯과 USB-C 단자.
보통 하단에 있는 스피커는 디스플레이 베젤 끝에 붙어있다.
요즘은 이런 스따일 잘 안 쓰는데. 흠흠.
그리고 통화용 마이크도 거기 같이 붙어있어서
저 USB 단자 옆에 있는 건 심 카드 트레이 추출 구멍임.
좌측엔 음량 버튼만, 우측에 전원/잠금 버튼과
게임 모드(?)인 샤크 스페이스 토글 버튼이 달렸다.
테두리나 토글 버튼의 다이아몬드 커팅 부분에
녹색으로 마감되어 있는 게 은근 맘에 듦.
까만 바탕에 녹색...자꾸 레이저가 떠오르는데.
딱 심 카드만 들어간다.
외장 메모리 그렁거 음슴.
목캔디 전원 켜는 중
초기 설정 화면은 안드로이드 순정 늬낌이 확 온다.
요즘 폰들치곤 베젤이 쪼금 넓지만
개인적으론 노치보다 이게 나음.
그리고 부팅이 끝나도 계속 순정파의 늬낌이...
앱 서랍을 열었더니 편안 그 자체.
픽셀이나 안드로이드 원이 아닌 단말기에서
이런 편안함을 느끼는 건 오랜만이다.
개봉기 자체가 오랜만...
버전은 아직 9. 보안 패치 날짜는
이 글을 쓰는 오늘까지도 변함 음슴.
JOY UI 라는데, 체감하기론 그냥 순정 안드로이드다.
설정에 게임 도킹, 조명 효과 정도가 눈에 띈다.
이렇게 등짝의 블랙 샤크 로고나
좌우측 옆구리에 들어오는 조명을 설정할 수 있음.
기본값이 녹색이라 자아꾸 레이저가 떠오르네.
음악에 맞춰서 조명이 작동하는 효과도 있던데
서드파티 앱은 안 되는 건지 블랙플레이어로 재생했더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_____-
옆구리는 충전 중에는 인디케이터로 작동하기도 하고
배터리가 없으면 뻘건 불이 들어오는 등 잔잔바리 기능도 있음.
용량은 요 정도...가 아니라
느므 오랜만에 개봉기를 쓰다 보니
앱 설치하기 전 용량을 못 찍음ㅋ
대충 11% 정도로 본 기억이 난다.
아님 말고.
모서리 라운딩이 조금 큰 편인데
아이콘이 저렇게 아주 찰싹 들러붙어 있다.
퍼센트 표기를 설정하면 그나마 보기 괜찮아짐.
잠금화면에선 저렇게 맞닿지 않고 여유 있더만
흠.
참고로 디스플레이 색은 좀 뇌리까리한 편.
간단히 색온도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밸런스가 딱 맞게 잡히진 않는다.
PPI가 샤오미 미 8(링크)보다도 낮아서
펜타일 아몰의 자글거림은 피할 수 음슴.
아, 그리고 디스플레이 설정에 슈퍼 시네마 모드라고
마치 TV의 프레임 업스케일링처럼 '프레임 속도를 높이고
비디오 재생 효과를 지능적으로 최적화합니다.'라고 쓰여있지만
프레임은 분명 부드러워지는데 화질은 개떡으로 떨어짐.
유튭 1080P 돌려보니 720P보다도 못한 화질로 보여쥼.
이건 쓸모없는 기능임.
게임 모드인 샤크 스페이스 진입 화면.
백그라운드 앱을 종료해 메모리를 확보하고
게임 중 방해받지 않게 전화, 문자 알림도 끄는 등등
어쩌고저쩌고 쓰여있던데, 내가 게임을 안 하네?
갤럭시 S10과 비교하면 요정도.
크기도 크긴데 무게가 200g이 넘는다.
S10을 쓰면서 딱히 가볍단 생각은 안 해봤는데
저거 쓰다가 갤십 들었더니 장난감인 줄.
그래서 내 블로그 띄워보기.
수납룡 855, 128GB, 8GB에 이 값이면 가성비는 좋다.
근데 게이밍 폰이라고 다 게임 하기에 좋은 건 아닌 듯.
The Black Shark 2 Review : A Gaming Phone's Existential Cirisis
다른 폰들보다 점수가 잘 나온 건 벤치마크 부스팅 덕이었고
부스팅을 우회하면 수납 855중에 가장 떨어진다고.
심지어 똥말리 엑시 9820보다도 못하다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게임 하려고 산 건 아니니 별 상관 읎지만
엉망이구만ㅋ
더 쓸 내용도 없으니 대충 여기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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