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 시리즈 마지막 편.
이미 기대감이라곤 1도 없으니
무미건조하게 대충 적어보자.
보통 제품을 이렇게 뽁뽁이로 감싸서 박스에 넣진 않는데
박스가 워낙 허술하니 이렇게 충격에 대비하는 것도 괜찮.
리시버는 역시나 마우스 바닥에 콕 박혀있다.
마우스는 안 쓸 거니까 봉인.
이것도 사진 보고 메탈일 줄 알았는데, 뿌라스틱.
이럴 줄 알았으면 화이트 키캡인 실버 색상을 살 걸 그랬다.
키캡이 까슬까슬하던데, 금방 맨들맨들해질 듯.
비지떡 시리즈들 모두 같은 레이아웃이라
K810을 써왔다면 어렵지 않게 적응 가능.
충전 단자는 역시나 Micro USB를 사용한다.
배터리 용량은 400mAh에 3개월 쓴다고 적어놨지만
당연히 안 믿음.
다른 비지떡들보다는 무게가 조금 있는 편이고
하우징 가운데가 들떠있지도 않아서
타이핑하는 느낌은 꽤나 안정적이다.
하지만 타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구분감은 있는데 쫀쫀하지 않고 먹먹한 느낌.
먹먹한 덕인지 일반 키들은 소음이 거의 없는데
스태빌이 들어간 쉬프트랑 스페이스 바는
철심 소리가 살짝 크게 들린다.
앞선 두 비지떡이 워낙 개판이어서 그런지
이 녀석은 상대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느낌인데,
정신 차리고 잘 생각해보니
이 가격이면 그냥 K380(링크) 사는 게...?
이번에도 무의미한 돈지랄이었그나.
그렇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