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한성 BK300(링크)보다 먼저 산 건데
여차여차 하다 보니 순서가 조금 꼬였다.
근데 뭐...몇 년째 묵혀둔 개봉기도 있는데 이 정도 쯤...
핳.
아마존에서 저려미 3인방을 겪고 학을 뗐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저려미들을 또 보고 있는 나색귀.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게 이거다.
아이노트 X-KEY 38BT
키보드 이름 쫌 간단하게 짓지.
투명 포장이라 디쟈인이 이미 다 보이지만
아무튼, 까보자.
빠아때리. BK300에도 같은 거 들어있더만.
로지텍 K380의 향기가 전해지는 동골동골한 드쟈인.
근데 핑쿠색 키캡에 저 시퍼런 인쇄는 쫌 아니지 않나.
차라리 올화이트가 덜 거슬릴 듯 -_____-
동골동골한 키캡이 K380을 닮았다.
다행히도 키 피치가 K380처럼 좁지 않고,
스트로크 역시 2mm 정도로 멀쩡하다.
최하단 열만 볼록하고 나머진 다 오목한 키캡이라
타이핑하기 쪼끔이라도 편하게 만들어 쥰다.
근데 최하단 키들이 타원인 게 살짝 거슬리네
배터리 넣는 곳은 얘도 배불뚝이st.
BK300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각도가 좀 생긴다.
얘도 배터리 커버를 열면 리시버 자리가 있는데
블투 전용이라 리시버는 안 들어있다.
전원 스위치는 요기.
타감이 살짝 무겁고 먹먹하다. 덕분에 경쾌한 늬낌이 들진 않는다.
하지만 2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다.
한성 BK300은 바닥에 뭘 대놓고 쳤을 때는 참 좋았지만
생긴 그대로 놓고 타이핑하면 이게 훠얼씬 낫다.
물론, 원형 키캡이 호불호가 살짝 나뉠 순 있겠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으니까 뭐...괜찮겠지.
K380이 스트로크...는 건너뛰고 키 피치만 멀쩡했어도
저려미들 올킬이었을 텐데 아숩다 아수워.
근데 이거 프린트 스크린 키가 왜 안 보이냐...
-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