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내릴 땐 어둑어둑해서 대충 봤는데,
밝을 때 다시 봐도 별 탈은 없어뵈길래
바로 등록하러 궈궈씽.
새 달구지를 직접 끌고 갈까 했지만
미리 사둔 번호판 가드의 후기들을 읽어보니
장착이 까탈스럽다는 얘기가 꽤 많아서
주차장에서 씨름하는 그림이 그려지길래
안전빵으로 번호판만 받아오기로.
그리고 그것은 매우 잘한 결정이었다.
자주 올 일 없는 시청인데 어쩌다 보니
일 년에 한 번쯤은 꼭 오게 되는 듯.
비치되어있는 등록 서류를 후다닥 써서
가져온 나머지 서류들과 함께 제출하고
고 옆에 가서 취득세 영수증을 받아서
납부하면 끗!
이 아니라 은행 가서 공채도 처리해야 함.
시청 내에 농협 출장소가 있어서 후닥 처리하고
다시 아까 거기로 돌아가서 번호를 고르면 끄읏.
등록증 나오셨구요.
번호판 수령 완뇨ㅋ
당연하게도 반사식 번호판을 골랐다.
처음엔 저 파란 띠가 되게 별로였는데
보다 보니 정이 드는 구로.
이제 장착만 하면 끄읏! 인데
뷁
앞은 어찌어찌 달았는데, 낑낑대며 뒤에 달다가
경쾌한 빢! 소리와 함께 뽀사짐.
Aㅏ...
부랴부랴 다시 주문하러 접속했더니
요새 추워서 나처럼 파손되는 사례가 많았는지
추울 때는 되도록 피하고, 어쩔 수 없을 땐
가드를 데워서 장착하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있더라.
하지만 난 11월에 샀고, 내가 살 땐 없었을 뿌니고...
그리고 내가 살 땐 없던 전용 장착 툴까지 줌. ㅜㅜ
암튼, 그렇게 결국 번호판을 못 단 채 하루가 더 지났고
택배 받아서 다시 장착하는데, 전용 툴 쓰니 겁나 편하네.
난 왜 개고생을 한 거신가 ㅂㄷㅂㄷ
꼬맹이 녀석도 새 달구지가 맘에 드는 모양ㅋ
그래서 튜닝한 게 뭐냐면
앰블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