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아이팟 독 스피커 실패
새 애물단지가 생겼으니 이제 여기서
음악을 어떻게 들을지 다시 고민해야 하는데...
고민은 무슨. 그냥 원래 쓰던 거 대충 쓰면 되지.
근데 딱 봐도 공간이 갱쟁히 좁다.
Aㅏ.
어차피 저 커버는 쭉 열어놓고 써야 할 팔자니
좀 튀어나오더라도 아이팟을 세워놓고 쓰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USB 케이블을 연결했는데
반응이가 음슴.
뭫???
미디어 목록에도 iPOD이 없다.
쌔-한데 이거.
아니나 다를까, F/L 전 가격표와 비교해보니
iPod 단자 표기가 없어졌다. 겸사겸사 AUX도 빠짐.
(더 찾아보니 iPod 단자는 이미 F/L전 20년식부터 없어진 듯.)
원래 USB 단자 옆에 AUX 단자도 있는데, 삭제당했다.
그래서 결론은 이제 더이상 아이팟을 쓸 수 없다는 거.
뭐, 아이팟도 이제 구시대 유물이 되었고
어차피 아이폰 사용자면 카플레이를 지원하니
아이팟 연결을 빼버린 걸 이해는 하겠지만...흠흠.
오로지 차에서 음악 듣기 위한 용도의 아이팟이었는데
여기서 살짝 멘탈이 나갈 뻔했지만, 어떻게든 추스르고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해서 대충 음악을 들어봤는데
똥음질 블투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지는 정도라서
이만하면 대충 차에서 음악 듣기엔 괜찮겠다 싶네.
그러니 대충 여기서 해결. 끗. 이면 해피엔딩이겠지만,
주력으로 사용하는 Black Player EX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블랙 플레이어를 대체하기 위해 여러 음악 앱을 써봤는데
여기서 최종 후보로 남은 건 파워앰프와 로켓 플레이어
그리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리고 이제는 한물간
제트오디오ㅋ
차까지 가기 귀찮아서 뭐 없나 찾다가
안드로이드 오토 에뮬레이터가 있길래 바로 줍줍.
OTG 케이블이나 C to C 케이블을 이용해서
폰이랑 연결하니 이렇게 바로 뜬다ㅋ
암튼, 블랙 플레이어의 문제가 뭐냐면
재생목록을 선택하면 곡 목록이 쫙 뜨는 게 아니라
바로 해당 목록의 1번 트랙부터 재생이 시작된다.
이러면 매번 폰을 꺼내서 곡을 선택해야 하는데-___-
+아직 안드로이드 11 대응이 안 돼서 앨범 아트도 안 뜸ㅜ
일해라 개발자 놈들아
다음 타자 파워앰프.
목록 잘 뜬다. 심지어 앨범 아트까지 띄워줌.
재생 중에 재생목록 버튼(화살표)을 눌러서
바로 재생 목록을 펼쳐볼 수도 있다.
심미적, 기능적으로 완벽하다.
다음은 로켓 플레이어.
일단 목록까지는 잘 뜬다.
하지만 재생 중에 목록 탐색은 불가.
마지막 제트오디오.
목록에 파일명이 뜨는 게 좀 에라-_-지만
나머지는 뭐 나무랄 데 없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심미적, 기능적으로 완벽한
파워앰프를 고르는 게 당연한 정답...이어야 하는데
이 넷 중 파워앰프만 안드로이드 미디어 라이브러리가 아니라
자체적인 라이브러리를 구축해서 이용한다.
그래서 isyncr을 이용해서 음악을 넣고 뺐을 때
나머지 세 플레이어는 바로 재생목록에 반영이 되지만
파워앰프는 제대로 새로 고침이 되지 않는다. -.-
예전에도 이 문제 때문에 파워앰프 치우고
지금 쓰는 블랙 플레이어에 정착했던 건데
안드로이드 오토는 지원이 안 되는 상황이니 ㅜㅜ
그냥 눈 감고 차선책인 제트오디오를 쓸까도 했지만,
일단 어떻게든 파워앰프를 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싶어서
리부팅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며 고생한 끝에 결국
설정-라이브러리-전체 재탐색을 하면 라이브러리가 리빌딩되고
그 과정에서 플레이리스트도 새로 읽어오는 걸 찾아냈다.
(재생목록 재탐색은 일부가 누락되는 경우도 있어서 소용음씀.)
음악 동기화할 때마다 해주는 게 살짝 귀찮기도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면 뭐...이정도 수고쯤이야.
문득 사과폰 카플레이였으면 이 귀찮은 짓 필 요없이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그렇다고 다시 사과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안 든다.
거대하고 못생긴 노치나 좀 없어진다면 또 모를까.
아무튼, 이제 폰에다 아이팟까지 챙길 필요는 없어졌으니
한층 더 홀가분하게 나갈 수 있겠네ㅋ
그런데 말입니다.
맨 위 사진처럼 독 비스므레하게 만들면
탈착이 편해서 그리 쓰려고 했더니...
폰을 끝까지 밀어 넣어도 저게 전부.
케이블을 고정해두면 끼울 수가 없다 -.-
1cm만 더 깊었으면 됐을 텐데ㅜㅜ
아마존에서 ㄱ자 케이블 몇 개 주문했는데
그중에 저것보다 짧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
일단 당분간은 쫌 번거롭게 써야겠고만.
그나저나, 이렇게 되면 무선 충전 패드는 무용지물이 되네-____-
패키지로 엮여 있어서 뺄 수도 없었고, 결국 쓰지도 몬하는구만.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됐으면 이런 수고 없이
무선 충전 패드까지 온전하게 다 쓸 수 있었을 텐데
이런.
문득, 센터 콘솔을 분해해서 케이블을 센터 콘솔박스까지
뽑으면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DIY 하면 분명 뽀개질 테니 접어두는 걸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제대로 지원하는 파워앰프는
이렇게 재생 목록을 격자형으로 보는 옵션도 만들어뒀다.
요게 보기 더 좋구만.
그럼 이제 슬슬 다시 오디오 튜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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