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660C 무선으로 개조!
FC660C 개봉기(링크)에서 예고(?)했던 대로
주문했던 무선 모듈이 드디어 도착했다.
타오바오에서만 팔고 있어서 직구를 해야는디
중문은 진짜 1도 못 읽겠고. 구매 대행 앱?도 있어서
고걸로 하려다 배송 더럽게 오래 걸린다는 평을 읽곤
그냥 돈을 더 쓰자. 싶어서 로떼온에 올라온 구매 대행으로 주문했는디
7월 4일에 주문하고 보니 배송 시작 날짜가 23일로 찍히네? 하...
어차피 오래 걸리는 거 괜히 돈만 더 썼네^^^^^^^^^^^^
아무튼, 그래서 7월 27일에 도착해부러쓰.
포장을 해체해보니 작은 종이 상자 두 개가 들어있다.
뭐 보나 마나 하나는 배터리고 하나는 기판이겠지.
낙낙하게 쌓여있는 뽁뽁이를 제거해보니, 역시나 빙고.
근데 뽁뽁이를 버리려고 보니 안에 뭔가 바스락거리는 게 있다...?
렇...?
분명 주문 옵션에 기판 따로, 배터리 따로 해서 각 1개씩 샀는디
배터리를 하나 더 넣어줬네. 이욜ㅋ 득템ㅋ
근데 쓸 데가 읎...
배터리는 언젠가부터 용량이 늘어서 2800mAh였는데, 다시 2500mAh로 줄었다.
용량이 10% 넘게 차이 나고, 고거슨 사용 시간으로 직결될 텐디 아숩네.
어쨌든 사이즈는 6038110이니까 알리에서 용량 큰 거 주문해봐야지
하고 찾아보니 리튬 배터리 전멸.
중국에서 해외로 리튬 배터리 배송 못 나간다고 그랬는디...그래서 전멸인덧.
이 아니라 그냥 이 사이즈(6038110)만 없는 거였다. 흠.
일단 뜻하지 않게 여분의 배터리 한 개는 확보됐으니 뭐ㅋ
잡소리는 그만하고 이제 슬슬 집도를 시작해보자.
바닥에 옼께이 스티커를 뗘내고 NASA를 하나 풀어줘야 한다.
하우징 상단을 대충 (안 쓰는) 카드 같은 걸로
휘끼휘끼해서 벗겨내면 분리 끗. 겁나 간단.
살살 들어주면 연결된 케이블이 보인다.
커넥터를 조심스럽게 뽑뽑
그리고 뼈와 살을 기판도 분리해준다.
대충 새 보드를 넣고, 빠때리도 대충 붙여주고
대충 다시 조립해주면 끗. 조립은 분해의 역순ㅋ
사진 찍느라 쪼매 걸렸는데, 대충 3분 컷 가능ㅋ
바로 브루터스가 잡힌다.
그리고 심지어 빠때리 모니터링도 된다. (윈도우10 1809부터 된다는 덧.)
근데 정확하지는 않고 전압을 체크해서 대충 보여준다고.
10% 단위로 모니터링 되는데, 충전 중에는 뒷자리가 1%로 뜬다고 한다.
장착했을 때 60%였고, 90%까지는 생각보다 빠르게 충전되는 듯했지만
역시 마지막 100%까지는 쫌 오래 걸렸다.
충전 속도는 450mAh라서 고속 충전기를 연결해도 소용이가 읎고.
배터리 용량이 2500mAh이니 단순 계산해도 5시간 반.
NIZ Plum 84(링크)랑 별 다를 바 없네.
음...판매자놈이 본인 기준 3주 정도 쓴다고 했으니
사용 시간은 일단 기대해봐야겠드.
기판도 계속 버죤업 되면서 USB-C 포트 옵션도 생겼다.
USB-C면 마그네틱 단자 뭐 이런 것도 쓸 수 있고
아무튼 mini B보다는 훨 나음. 무적권 나음.
원래 (그놈의) 딥 스위치가 있는 자리인데
전원 토글스위치로 바뀐다.
이 스위치는 희한하게 눌린 상태가 off.
암튼, 딥 스위치가 사라지는 대신
https://ydkb.io/ 풀.매.핑
개꾸르. FC660 쓰면서 가장 아수웠던 게 해결됐다.
사실 무선도 무선인데, 풀 매핑이 가능하다길래 산 것도 크다.
매핑 안 됐으면 이거 안 샀음.
https://ydkb.io/help/?help#/en/kb-mods/ble660c_980c
대충 매뉴얼 페이지. 나중에 까묵을까 봐 여기다 냄겨놓코.
3초간 입력이 없으면 1단계 절전 상태. 키 누름 감지 빈도가 줄어든다는데
Pulm84의 게임 모드와 에코 모드 같은 건득. 딱히 딜레이가 늘어나는 건 못 늬꼈다.
그리고 90초 동안 블투가 연결되지 않거나 2.5시간 동안 입력이 없으면
2단계 절전 상태로 들어간다는데, 3-5초간 아무 키나 길게 누르면 깨어난다고 함.
또 잠금 모드가 따로 있는데, 요거슨 F와 J를 동시에 누르고 있어야만 풀린다고.
아마도 들고 다닐 때 가방 안에서 눌려서 깨어나는 걸 방지하기 위한 모드인 듯.
난 짱박아놓고 쓸 거라 키 매핑하면서 잠금 모드는 따로 안 넣었다.
내가 알던 레오폴드 키캡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기계식 레오폴드 키캡과는 느므 다른 발퀄이라
KBDfans에서 파는 키캡 셋을 구매해봤는데, 이게 더 후지네. 80딸라 짜리가-____-
특히나 측면은 스치기만 해도 흠집이 좍좍. 이게 무슨 PBT...ㅂㄷㅂㄷ
스페이스 바는 모서리가 너무 날카롭고, 뒤집어 끼워도 영 별로라
그냥 저거만 순정 키캡 끼워놨다. 그냥 대충 쓰다가 순정 키캡으로 돌아가야겠네.
자, 이제 배터리 테스트를 시작하지. 과연 며칠이나 쓸 수 있을까...
덧, 드디어 심판의그날이 왔다.
윈도우에서 배터리 잔량 모니터링을 지원하다 보니
이렇게 배터리 알림을 보내주는고나. 우왕ㅋ
그래도 대충 배터리 상태를 체크해본 기록으론
일단 7월 28일 21시 15분 완충 후 사용 개시
8월 4일 오전 2시 70%, 8월 4일 오후 8시 60%
8월 6일 오후 7시까지도 60% 상태로 버팀
8월 7일 오전 2시 50%, 8월 9일 오전 9시 40%
8월 10일 오후 1시 20% 8월 11일 오후 4시 10%
8월 13일 오전 3시 35분 5% 이하 알림 및 경고등 점등.
이렇게 한 열흘이나 쓸랑가 했던 예상과는 다르게
2500mAh 배터리로 대충 15일 정도를 버텨주었다.
2800mAh 배터리였으면 거의 이틀 정도 더 늘어날 테고
알리 훑어보니 6040100 규격에 3000mAh 배터리가 있던데
이 녀석으로 교체하면 기대 수명은 18일까지는 나올 듯.
(뻥 용량일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 달린 2500mAh 배터리 역시
대륙산이라 뻥 용량일 가능성이 크므로ㅋ)
하루 사용 시간은 대략 8시간 내외였는데 사무용은 아니고
영상 보고 유튭 하고 가끔 커뮤니티에 댓글 달고
그러다 보니 대부분 1차 절전 모드 상태로 있었을 듯.
사무용으로 쓴다면 사용 시간은 당연히 이것보단 줄어들겠지.
배터리 모니터링이 실시간은 아니고 절전모드에 들어가야
업데이트된다고 하는데, 3초만 냅둬도 1차 절전 모드에 들어가니
이만하면 대충 실시간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아무튼, 배터리를 다 썼으니 이제 충전을 해야 하는데
충전 속도가 5V 450mAh래서 사실 별 기대는 안 했지만
처음 충전할 때 생각보다 빨라서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충전 시이작.
03:37 USB 연결, 04:48 60%...읭? 05:17 70%
05:33 80%, 06:24 90% 08:19 충전 완료.
총 4시간 40분. 속도가 빠른 건 기분 탓이었네.
80%까지는 2시간 컷이지만 세류 충전이 겁나 오래 걸린다.
2주 쓰고 4시간 40분 충전...흠...
충전 속도가 빠른 80%까지만 채운다 치면
기대 수명은 약 12일 정도. 3000mAh 배터리로 교체한다면
80% 충전해서 약 15일 정도 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3일짜리 조루 앤 프로2(링크)나 일주일 컷 NIZ PLUM 84(링크)를 겪어서
보름이면 상대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늬낌이 있네 -_______-
매핑도 살짝살짝 손보고 해서 이제 슬슬 손에 익어가는 중인데
그래도 K810보다 약간 넓어진 폭 때문에 살짝 불편함이 생긴다.
키보드 FJ를 기준으로 모니터 센터를 맞췄을 때
K810보다 약 4-5cm 정도 오른쪽으로 더 튀어나오는데
그만큼 마우스 패드가 오른쪽으로 밀려나고
마우스를 파지하는 자세도 살짝 쩍벌이 돼서 부울편해진다.
게임을 할 때라면 키보드를 왼쪽으로 쭉 밀면 그만인 건데
평소에 키보드 센터가 모니터랑 안 맞으면 심히 거슬리는 성격이라.
그리고 당연히 타이핑 할 때 불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러므로
보름간 즐거웠다.
타감과 타음은 글자 그대로 넘사벽이고
어떤 스위치를 쓴다 해도 이보다 좋을 순 없겠지만
키보드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마우스를 파지하는 게 불편해지니
다시 K810으로 롤백.
돌고 돌아도 항상 답은 K810이네. ㅜ
이쯤되면 평생 못 벗어날 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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