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메다 양면테이프 덕분에 책상 뜯어먹고(링크)

 

고 때 바꾼 상판 그대로 몇 년째 쭈욱 써오고 있는데

 

상판이 종이(?)다 보니 특히 모서리 쪽이 막 일어나고 난리.

 

손에 땀이 많아서 더 그런 것 같은데...아무튼,

 

따로 보강 프레임 같은 게 없는 물건이라

 

모니터를 바꿔놨더니(클릭) 가운데가 살짝 휘어지고

 

여러모로 난리인 상태로 꾸역꾸역 버텨오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저렴하지만 튼튼한 책상으로 바꿨다.

 

근데 프레임이 추가되면서 PC 본체 상단의 공간이 좀 줄었다.

 

거기에다 이 녀석들(클릭)을 쌓아놓으면 딱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새 책상에선 쟤들을 쌓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철거(?) 도중에 갑작스럽게 Magni 3가 고장 남.

 

막 맛이 간 건 아니고 스위치가 움직이지 않는 문젠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다 치우고 아쉬운 대로 PMA-60을 쓰자.

 

어차피 헤드폰은 가끔 꺼내서 쓰는 정도니까 괜찮겠지.

 

그래서 고장난 Magni 3는 그냥 버렸고, Modi 3는 나눔.

 

근데...

 

없으면 또 사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이지 ㅋㅋㅋㅋㅋㅋㅋ

 

적당한 제품들을 탐색하다가 JDS Labs를 발견했는데

 

ATOM DAC+앰프 조합이 엄청난 가성비라네.

 

이거 Modi랑 Magni 살 때 봤던 것 같은...

 

암튼, 이번엔 그냥 간결하게 쓰고 싶기도 했고

 

본체와 책상 사이가 좁아져서 쌓을 공간도 없다.

 

그래서 DAC+앰프 일체형 제품을 보는데

 

Schiit의 Jotunheim은 크기가 너무 커서 탈락.

 

다시 JDS Labs에 드가서 보니 Elements II라는 게 있던데

 

꽤 얇네? 이거면 딱 들어가겠다 싶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주문 완뇨.

 

 

 

가장 비싼 배송 옵숀이랑 차액이 얼마 안 되길래 골랐더니

 

8월 16일에 집하해서 19일에 택배 받아봄.

 

페덱스도 비싼 거 쓰면 겁나 빠르구나 ㄷㄷㄷ

 

 

 

빢쓰 구성품은 이러하다.

 

본체랑 케이블, 대충 종이 쪼가리 두 개.

 

끗

 

 

 

물론 어댑터는 따로ㅋ

 

주문할 때 US, UK, AU, EU 어댑터를 고를 수 있는데

 

이 중에 US 버죤은 110-120V라 일단 패스.

 

개중에 만만한 EU 플러그를 골랐을 뻔했지만

 

지르기 전에 국내에 구매 후기들 찾아보다가

 

어느 분이 어댑터가 무거워서 EU 버전은 플러그에 꽂으면

 

단단하게 체결되지 않아 UK 버전을 샀다. 길래 따라함.

 

근데 결론적으로 의미 없는 짓이었다.

 

어차피 EU 어댑터를 샀어도 돼지코를 썼을 거니까.

 

그리고 덩치가 워낙 커서 멀티탭 보관함 뚜껑이 안 닫히더라ㅋ

 

결국 옆으로 눕혀서 집어넣음. 아무튼 뻘짓.

 

 

 

그리고 편집하다가 뒤늦게 발견했는데

 

이거 50Hz...어...음...ㄷㄷㄷ 어이쿠 ㄷㄷ

 

근데 이미 전원 다 넣어본 상황이었...ㄷㄷㄷ

 

황급히 구글링해보니 모터나 전자레인지 같은 제품이 아니면

 

50Hz로 된 제품을 60Hz 전원에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던데

 

그래도 왠지 찝찝해서 안전사 어댑터라도 사려다가

 

혹시나 하고 JDS Labs에 메일을 보냈더니

 

 

 

 

 

한 시간도 안 돼서 칼답장 옴. 이욜ㅋ

 

다행히 어댑터 스펙은 50-60Hz 대응이라네.

 

급 편안ㅋ

 

 

 

아무튼 제품은 이렇게 생겼다.

 

적당히 납닥하고 위에 큰 다이얼 하나 덩그러니.

 

 

 

요 사이로 살짝 보이는 레드 링.

 

뻘건 거, 까만 거, 구리색 셋 중 하나 고를 수 있다.

 

그리고 레이저 각인도 신청할 수 있지만, 굳이.

 

 

 

전면에 6.3mm 헤드폰 단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입출력과 버튼이 뒤에 박혀있다.

 

책상 아래에 짱박아두고 쓸 거라

 

전원 버튼만큼은 앞에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책상 밑 공간에 들어갈 만큼 적당히 작고 얇으면서

 

전원 버튼까지 앞에 있는 제품은 도저히 못 찾겠더라.

 

대충 타협해야지 뭐.

 

 

 

자리를 잡았다. 딱 들어가네. 굳ㅋ

 

 

 

전원을 넣으면 흰색 LED가 뙇 켜진다.

 

예쁜데 볼 일이 없네ㅋ

 

전원 버튼이 뒤에 있으니 매번 손을 구겨 넣어야 하는데

 

이런 귀찮음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만,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다. 상단의 저 다이얼이 볼륨인데

 

크기가 저만큼 큰 게 엄청 가볍게 휙휙 돌아간다.

 

그래서 전원 넣으려고 손꼬락 집어넣다가

 

볼륨 다이얼을 자꾸 건들게 됨.

 

까딱하다 고막 테러당하기 딱 좋...

 

아무튼, 돈지랄 했더니 뿌듯하고 좋으다.

 

그래서 소리는?

 

막귀라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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