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퓨어-파이 익스프레스 플러스 간단 사용기
아이폰 구입후 멀쩡한 JBL on stage Micro 놔두고 독스피커에 꽂혀버린 불쌍한 영혼.
땡기는데 어쩌누...질러야지. 하는 생각으로 요놈 저놈 물색하다가
알텍랜싱의 무드댄스 M302 가 눈에 들어왔다. 나름 아담하고, 알텍랜싱이니 소리도 괜찮을테고
자체 알람기능도 있고 하다가...이왕이면~ 하다고 둘러보다가
정신차려보니 알텍랜싱 무드댄스 M402 결제 준비하고 있고...- _-;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찾아보다가 때마침 눈에 들어온게 바로 이놈.
12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알람기능도 있고...뭐 나쁘지 않을거 같아서 그냥 덥썩 구입.
(하지만 요넘 구입하고 열흘 후에 아이폰을 구입하였기때문에 그동안 박스속에 봉인되어있었다는 소문;;)
외관은 뭐 대충 이렇게 생겼다. 네모낳고 까맣다.
전면에 몇가지 버튼 그리고 전원 버튼 겸 음량 다이얼이 달려있다. (푸쉬 ON/OFF)
전원을 켜면 다이얼 주변이 오렌지색으로 점등되고 시계가 표기되는 LCD(VFD?)가 조금 더 밝아진다.
어두운곳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색인 오렌지색을 채택한건 굿 초이스.
독 커넥터의 모습. 제품 컬러와 맞게 검정색의 유니버셜 독어댑터.
요렇게 제품따라 써먹으라고 다섯개(한마리는 장착중)나 준다.
참고로 각 독어댑터에 호환되는 기기는 다음과 같다.
A 아이팟 터치 1세대, 2세대, 아이팟 나노 3세대
B 아이폰 3G, 3Gs, 아이폰, 아이팟 클래식(80G), 아이팟 5세대(30G)
C 아이팟 클래식(160G), 아이팟 5세대(60G/80G), 아이팟 4세대(30G), 아이팟 미니
D 아이팟 4세대 (40/60G)
E 아이팟 나노 4세대 (모양을 보니 5세대도 사용이 가능할듯 하다.)
나노 3세대 이후, 아이팟 터치 전모델, 아이팟 4세대 이후 전모델, 아이폰 전모델
요래요래 사용이 가능한것 같다. 뭐 될 놈은 다 된다고 보면 되겠다.
요건 부끄러운 뒤태. AUX단자와 어댑터 연결단자가 보인다.
그 위로 홈이 파여있는데, 리모컨을 보관하거나 이동할때 손잡이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바닥에 AA배터리를 넣는 홀더가 있어서 6개의 배터리로 어댑터 없이 작동이 가능하다.
찌끄맣게 생긴 리모컨. 재생에 대한 조작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사파리나 문자메시지 등등 사용중에 재생버튼만 누르면
iPOD에 진입하지 않아도 바로 그상태에서 백그라운드로 음악이 재생된다.
메뉴 버튼이나나 선택, 위아래 커서까지 있는 JBL on stage micro의 리모컨보다는 활용도가 약간 떨어지지만
사실 버튼배치가 상당히 애매모호해서 재생 버튼이랑 음량 버튼말고는 눌러본 적이 없다.- _-;
요놈 구입하고나서 정말 만족스러웠던점은 바로 이거!
(아 화질 많이 드럽다. ㄷㄷ 오두막 판게 급 후회되는 순간. 에이 비러머글 똑딱이 ㅠ_ㅠ)
도킹중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라도 음악이 흐르면 (벨소리, 혹은 알람소리 모두)
자동으로 ON 상태가 되어 스피커로 음악이 흘러나온다.
(벨소리 울리는 도중 스피커 전원이 자동으로 켜지는 모습)
요상태서 기기를 뽑으면 알아서 또 전원이 꺼진다.
아...기특하다. (JBL on stage micro에서는 안되는 기능!)
스피커 본연의 임무인 음질부분.
사실 그리 오래 청음한게 아니라 콕 찝어 '이렇다.' 라고 말하긴 좀 부끄럽지만
일단 결론은 '꽤 괜찮다' 정도로 내릴수 있을것 같다.
전방향성 스피커...라는데 다른 스피커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조금은 실망.
음 성향은 JBL on stage micro와 비교했을때 확실하게 중저음쪽이 많이 보강된 소리를 내준다.
뭐 JBL 녀석이 소형 유닛이라 고음성향이고, 이친구는 비교적 큰 유닛이라 당연한 결과일테지만.
개인적으로 소리 성향은 JBL on stage micro 쪽을 더 선호하지만
음질부분은 Pure-Fi 쪽이 좀더 우세한것 같다. 다시 한번 청음하면서 새삼 느끼는거지만
JBL on stage micro가 저 작은 유닛으로 요정도 소리른 내주는게 참 기특하긴 하다.
하지만...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1. 문자가 오면 묵묵부답 나몰라라.
음악이 흐른후 약 1초정도가 지나야 스피커가 켜지면서 반응을 하게되는데
문자알림음의 경우는 그보다 짧기때문에 멍때리게 된다.
아이폰은 라인아웃이 연결된 상태로 감지하여 자체 스피커로 출력을 하지 않고,
기기는 짧은 순간이다보니 켜지지도 않는다. 문자 씹었다고 욕먹기 딱 좋다.
2. 어댑터를 뽑으면 00:00으로 돌아가버리는 타임머신기능
내부 수은전지등을 통해서라도 시간정보는 저장될줄 알았다. 근데 그딴거 ㅇ벗다.
어댑터 뽑으면...골로가는거다. 혹시나 자다가 정전이라도 되면...
아침에 알람따위 없는거다. (아이폰 자체 알람을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하다.)
때문에 상시 전원에 연결해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뭐 그 자체로는 크게 문제되는건 아니지만
어댑터에 연결된 상태에서 전원 OFF상태로 놔둬도 화이트노이즈가 들린다.
그르타. 스피커에 계속 전원이 인가되는거돠. 완전히 OFF가 아니라 대기상태.
물론 아주 미세한 화이트노이즈이기 때문에 20cm만 떨어져도 들리지 않으므로 큰 상관은 없다.
(본인 이래 봬도 매우 민감한 남자다.)
문제는 스피커에 전원이 계속 인가된 채 아무런 동작도 하지 않는다면 유닛에 별로 좋을건 없다는것.
뭐 고장나면 새걸로 바꿔달라고 해야지. A/S의 명가 로지텍이 2년을 보장해준다는데...
3. 지문인식과 먼지흡착기능
하이그로시 마감된 모든 기기에 공통적인 단점이 아닌가 싶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건 중앙부분만 하이그로시 처리가 되어있다는 점.
4. PC와의 싱크 불가
이정도 되는 덩치에 알람기능까지 있는 놈을 머리맡이 아닌
PC와 가까이 놓고 사용할 사람은 몇 안될거라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허전한 뒷태를 보면서 조금 씁쓸하긴 했다.
사실 다른애들도 거의 다 안되기는 하지만...그래도 단점은 단점!
단점을 너무 부각시킨것 같지만 그래도 꽤 메리트 있는 기기라고 생각한다.
아이폰 독스피커 구입하시려는 분들. 요놈은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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