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 본 한성 GK868B 개봉기
무접점 키보드는 NIZ EC 35g이 들어간 NIZ Plum Mini 84 PRO
그리고 토프레 45g의 레오폴드 FC660C 이렇게 둘 다 가지고 있는데
문득 NIZ EC 50g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졌다.
35g이 가벼워서 좋았지만, 손가락을 살짝만 얹고있어도 막 눌려서
의식해서 손꾸락에 힘을 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거등.
근데 또 타이밍 좋게 빅서마일 행사로 괜찮은 가격에 나왔길래
줍줍.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택배 대란이 걱정이었지만
다행히 이틀 만에 잘 도착했다.
영문 각인 버전도 있었으면 딱 좋았을 텐데.
직조로 된 하얀색 USB-C 케이블이랑
키캡 풀러, 그리고 청소용 브러쉬까지.
키캡 조져놓는 저 풀러는 바로 버렸다.
내가 보기 위해 찍어놓는 매뉴얼
은 한성 홈페이지에 PDF가 있어서 필요 없는 짓
뽁뽁이로 이미 한 겹 싸여있었고
키보드 루프 속에 비닐 포장이 한 겹 더.
이 정도로 꼼꼼한 포장은 드물다. 호감도 상승!
4.0 버전에서 5.0버전으로 리뉴얼되면서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단 스태빌이 코스타식에서 체리식으로 바뀌었고
레이저 각인에서 이중 사출로 변경. 덕분에 갱쟁히 선명하다.
적당히 흐릿한 게 더 예쁘...흠.
체리식 스태빌이 키캡 장착하기 편해서 다들 선호하던데,
스태빌 소리 잡는 건 코스타식이 편해서 난 이쪽을 더 좋아하지만
다행히 기본 윤활 잘 돼 있고 스태빌 소리도 거슬리지 않아서 뭐 괜찮은 듯.
케이블은 안쪽으로 낑가넣는 타입.
피트는 2 단계로 조절 가능.
애초부터 키캡 놀이를 염두에두고 구매했다.
드디어 오래전에 z프론트어에서 줍줍했던
B스톡 찌끄레기들을 꺼낼 때가 되었그나!
근데 저 많은 키캡으로도 다 채울 수가 없네.
그리고 생각보다 배색도 영 별로라 그냥 집어치우고
KBDfans 크레용 키캡으로 마무으리.
보정하면서 보니 S, D 위치가 바뀌었네.
사진 다시 찍긴 귀찮으니까 그냥 패스ㅋ
그냥 포샵으로 슥삭 할 걸 그랬나
확실히 35g보다는 무거워서 손고락만 올려도 눌리진 않는다.
타이핑하는 너낌은 그냥 딱 NIZ EC 35g보다 약간 무거워진 고 정도.
특유의 보글거리는 소리도 다르지 않고 압력 차이만 날...줄 알았는데
키캡을 바꿔서 그런가 약간 더 묵직하고 살짝 먹먹한 톤의 소리가 난다.
+Plum 84는 가끔 스프링 소리가 나는 키도 있었는데 이건 깰-끔.
아무튼, 키캡까지 예쁘게 다 꾸며놨으니 이제 서랍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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