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유기 설정 페이지의

 

고급-고급 설정-무선 설정에서 맨 밑에 있는 'Disable PMF'에 췤하면 된다.

 

이 간단한 해결책을 가지고 한 달 동한 삽질했으니 억울해서라도 풀어야겠음.

 

갑자기 꽂혀서 메인 공유기를 RAX120으로 교체한 게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다.

 

 

 

근데 새 공유기를 설치한 이후로 나스의 DDNS 연결이 재개됐다는 메일이

 

하루에 두서너 개씩 막 날아온다. 바꾸기 전엔 일 년에 한두 번 보는 메일인데.

 

가끔 하루이틀 건너뛴 날도 있었지만, 뭐 '재개'니까 괜찮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어느 날 확인해보니 접속이 안 되네???

 

바로 공유기 설정 페이지에서 접속해서 연결된 기기 목록을 열어보니

 

나스용 노예인 R6700이 안 붙어있다. 흐음.

 

일단 R6700을 껏다 켜니 다시 들러붙음. 이거 RAX120으로 교체할 때

 

R6700의 펌웨어도 업데이트했는데, 그게 문젠가 해서 일단 구버전으로 롤백.

 

하지만 증상은 계속 나타났다. 오래 써서 어댑터가 죽은 건가...라고 하기엔

 

자동 재부팅이 생기지 않아서 희한하다 싶었지. 그렇게 스트레스받던 와중에

 

또 DDNS 연결 끊김 메일을 받고 삽질하던 도중에 문제가 뭔지 찾았다.

 

원인은 R6700이 아니라 RAX120. 이 잡놈이 간헐적으로 5GHz 연결이 안 된다ㅋ

 

폰으로 확인했을 때 분명 SSID 다 떠있고, 2.4GHz는 연결이 잘 되는데

 

5GHz를 선택하니 죽어라 접속 실패. -__________-

 

R7000 펌웨어에 아주 지대로 당했던 기억에 펌웨어 다운그레이드 해야겠다 싶어

 

최신 펌웨어인 1.2.3.28 바로 직전의 1.2.2.24부터 하나씩 내려가 볼 생각이었는데

 

다운그레이드하고 초기 설정 과정에서 자동으로 최신 펌웨어를 설치해버리네.

 

다행?히 1.0.2.136버전은 최신 펌웨어 건너뛰기가 가능해서 이걸로 설치함.

 

일단 와이파이 6 대응 기기도 별로 없고, 폰은 AC로도 500Mbps근처 속도가 나와서

 

호환성을 위해 공유기 와이파이 모드를 AX가 아닌 AC 모드로 낮춰두었다.

 

넷기어는 아니고 에이수스도 5GHz 끊김 문제가 있다는데

 

이쪽은 해결책으로 빔포밍을 꺼버리면 된다는 듯.

 

넷기어는 MU-MIMO를 사용하면 빔포밍이 강제로 활성화돼서

 

일단 둘 다 끄고 며칠 지켜보기로. 그렇게 설정 바꾸고 잘 되나 했는데

 

 

 

9월 4일에 또 DDNS 연결 재개 알림 발생.

 

바로 R6700의 IP로 접속해보니 설정 페이지에 연결이 안 된다.

 

근데 내부 IP로 나스는 접속이 됨. 으음...?

 

5GHz 연결 안 되는 건 아이폰에서도 발생했었으니 RAX120 탓이 확실한데

 

DDNS 끊기는 문제는 R6700 때문인가? 일단 R7000으로 대체하고 또 지켜보기로.

 

이 타이밍에 RAX120의 무선 설정에 있는 'Disable PMF'가 있길래 이것도 췤.

 

무슨 무선 패킷 보안? 뭐 그런 거라는데 호환성 향상을 위해 일단 꺼봤다.

 

그리고 일주일간 귀신같이 DDNS 끊김 문제 발생 안 함ㅋ

 

진짜 애먼 펌웨어만 탓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시부레.

 

그렇게 R6700으로 다시 돌려놨는데, 역시 일주일간 문제없었고

 

다시 MU-MIMO랑 Tx 빔포밍까지 켰음에도 또 전혀 문제 안 생긴다.

 

고작 설정 하나 건들면 해결될 문제가지고

 

공유기 바꾸고 펌웨어 바꾸고 별 삽질을 다 했네.

 

아 빻쳐...

 

 

 

덧,

 

 

아니 왜 또 시작인데

 

아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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