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100VI 리미티드 에디션 개봉기
후지가 호구놈을 알아보기라도 한 건지
X100VI 리미티드 에디션 드로우에 덜컥 당첨시켜 줬다.
X100V도 글자 그대로 장식용이라 새거 살 필요는 없었는데
호구 본능이 어디 가겠능가. 또 긁었지...끌끌.
후지필름의 초창기 로고가 박혀있는 빢쓰.
그리고 잔챙이들 몇 개 챙겨줬는데
무려 256GB SD 카드를 하나 넣어줌.
근데 차라리 128GB짜리라도
쓰기 속도 빠른 익스트림으로 주지...
리미티드 에디시옹
이제 본격적으로 까보자
열자마자 반겨주는 종이 쪼가리...는 종이 쪼가린데
매뉴얼이 아니라 대충 판때기.
대충 판때기 2.
판때기를 세워놓을 수 있는 판때기.
관심 없으니 팻쓰하고
작은 박스를 꺼내면 캐뮈러가 보인다.
렌즈 캡에도 초기 로고 똬.
박스 속에는 매뉴얼과 함께
이런 종이 쪼가리가 또 들어있음.
나머지 구성품을 탈탈 털어보니 이렇듭니다.
납닥한 스트랩 대신 이런 로프 스트랩이 동봉되어 있는데
좀 뻣뻣하고 뭔가 갬성도 그닥...
그냥 쓰던 거 써야겠다.
그보다 소프트 버튼이 더 갬성있음.
후지필름 X100VI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각인이 되어있다.
바닥 쪽이라 장착하면 눈에 안 띄는 부분이긴 한데
아무튼.
내부적으론 센서도 바뀌고 손떨방도 들어가고 그랬는데
역시나 외형은 바뀐 게 거의 없다.
두께가 2mm 늘어났다지만 그걸 눈치채면 신이겠고.
눈에 띄는 차이라곤 전면의 파인더 전환 스위치가
빨간색 포인트에서 톱니 모양으로 바뀌었고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렌즈 캡이 1~2mm 두꺼워졌다.
하지만 렌즈는 똑같아서 초점 링이나 조리개 등은 그대로.
위에서 보면 차이는 진짜 1도 없음.
후면은 DISP 버튼 옆으로 블투 로고가 들어간 정도의 차이.
하단의 마운트 위치도 바뀌었다고 하던데
덕분에 마운트를 이용해서 고정하는 사제 케이스는 못 쓴다고.
하지만 X100V용 정품 케이스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X100V 구매할 때 은색이 뭔가 스텐리스 너낌이라고 해야 하나
지나치게 반딱거리는 그게 영 별로라 시커먼 걸 골랐었지만
X100VI 리미티드 에디션은 은색으로만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산 건데, 뭐 우려보다는 쓰뎅퓔이 덜해서 다행.
그렇게 썩 예쁘진 않은 이놈의 창립 로고
각인은 0561.
내심 나와 무언가 연관이 된 번호가 걸리길 기대했지만
아무 접점도 없고 감동도 없는 그냥 그런 숫자다.
X100V에 낑가뒀던 스트랩 고대로 이식해서 마무으리.
덜컥 당첨이 되는 이런 특별한 일이 없었다면
X100V는 앞으로 4년은 더 장식용으로 있었을 텐데.
뭐 일단 샀으니 (장식용으로) 잘 써보자.
X100V는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을 때 얼른 팔아야...
하. 그래도 그동안 나름 노재팬 잘 해왔는데
한방에 매국노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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