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뭐 달라진 거 없어? 데스에더 V4 Pro 개봉기
예전에 주절주절 늘어놓은 적이 있는데
아무튼, 데스에더를 오랜 기간 써오고 있다.
지금 쓰는 마우스도 물론 데스에더 V3 프로.
심지어 일찍 써보겠다고 금방 정발 나올 걸 알면서도
굳이 직구해서 쓰는 그저 흑우 그 자체.
근데 V4 프로가 나온다고..?
당연히 사야...ㅈ
아니 근데 가격이 정신 쳐돌았나
그래도 이...일단 사봅시다.
그리고 샀으니까 까봅시다.
매우 익숙한 모양의 마우스와
많이 생소한 모양의 새로운 8K 수신기.
그리고 밑에 케이블도 들어있는데
케이블을 연결한 채로 쓰지 말라는 수준의
두껍고 빳빳한 직조 케이블이다.
당연히 이걸 유선으로 쓸 사람은 없을 테니까 뭐.
짜쟌. 누가 신상이게?
는 왼쪽 때 탄 거 확 티나네...핳...
쉘 디자인은 바뀐 게 전혀 없지만
이렇게 측면 버튼을 이산가족으로 만들어놨다.
근데 굳이 이렇게 만들 필요가 있나 싶긴 함.
쓰면서 버튼이 헷갈?린 경험은 단 한 번도 없는데.
마우스 피트 크기도 확 커졌다.
바이퍼 V3 프로보단 좀 작긴 하지만
암튼, 피트를 키우는 게 유행잉가.
어차피 쉘 디자인이 그대로라 뭐 달라진 게 있겠냐
하고 손에 쥐었는데, 어? 코팅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데브삼은 PBT 키캡처럼 까슬까슬한 느낌이었지만
데브사는 손에 쥐자마자 바로 지슈라가 딱 떠오름.
데브삼도 후기형은 코팅이 바뀌었다고 듣긴 했지만서도.
일단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 뭔가 끈적한 느낌이 들어서 불호.
게다가 이거 지슈라 같은 코딩이라면 때 타는 게 겁나 걱정되네.
데브삼을 3년 사용했는데도 오염이 심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이건 일단 좀 써봐야 알 것 같고 다음으로 무게.
데브삼 화이트 64g, 데브사 화이트는 57g.
그러니까 10% 이상 감량했지만, 솔직히 체감은 잘 모루겠.
새 스위치가 들어갔다는데, 클릭 소리도 완전히 달라졌다.
광학 스위치를 처음 적용했던 데스에더 V2 Pro는
뭔가 처음 듣는듯한 이상한 클릭 소리가 맘에 안 들었었지만
데브삼은 많이 다듬어져서 이질감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꽤 듣기 괜찮은 소리였는데, 이번에 데브사는 다시 이상해졌다.
좌클릭은 그나마 괜찮은데, 우클릭은 그저 한숨.
그나마 다행인 건 클릭압이 살짝 낮아져서 쓰기 편해졌다는 거.
아, 그리고 휠 클릭도 측면 버튼처럼 약간 하이톤으로 바뀜.
휠 클릭 소리는 시끄럽지 않아서 좋았는데...
이번 데브사는 소리만큼은 완전 불호 그 자체네.
데브삼을 쓰면서 고장도 없었고, 딱히 불만도 없었는데
괜히 바꿨나 싶은 생각도 든다.
어쨌든 샀으니까 쓰기야 할 테지만
맘에 안 들면 다시 데브삼으로 돌아가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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