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10 미니 프로와는 다르다! '엑스페리아 미니 프로다!' 엑스페리아 미니 프로 개봉기
최근 클리앙에선 HTC Chacha라는 쿼티 바 타입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펙은 별 볼 일 없지만 안드로이드 단말기 중엔 흔치 않은 '쿼티 바' 타입이라는 점이 아무래도 크게 작용하는 듯.
갤럭시 프로도 있지만 이건 해상도가 QVGA라는게 좀 치명적이고.
아무튼 그 선풍적인 인기 덕분에 Expansys 뿐 아니라 이베이나 해외 사이트들도 하나 둘 알려졌고
그 가운데 Plemix라는 사이트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가시는 길 편안하게 모시고 있더라.
여담이지만 이 사이트 배송 엄청 빠르다. 월요일 밤 늦게 주문했는데 화요일에 홍콩서 픽업, 그리고 오늘 낮에 수령.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대놓고 언급할 수 없는 부분의 처리까지 맘에 쏙 든다. 앞으로 자주 애용...할 일이 생기면 안되는데-_-;;
아무튼간 차차는 관심 밖이었지만 호기심에 뭐뭐 파나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바로 이거. Xperia mini pro 발견!
발표당시 상당히 기대했던 모델중 하나다. 전작의 허접한 스펙과는 다르게 덩치에 안어울릴 파워풀한 스펙에
X10 mini pro가 가지고 있던 눈에 보이는 자잘한 단점들이 해결되었으니까.
하지만 슬라이드 쿼티는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타입.
(본인의 선호도는 풀터치>>쿼티바>>>>슬라이드 쿼티 순)
그래서 살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었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타이밍이 기가막히게도 요즘 편리하고 익숙한 것을 전부 버리고
홀라당 뒤엎어버리는 작전을 수행중이라...(핑계가 좋다.)
그래서 샀다. 이정도면 빠르고 불편하고 답답할것 같아서.
사실 이 작전(?) 때문에 며칠 전에 X10 mini pro를 구입했다. 의도하지 않게 구세대랑 비교 글 쓰게 됐네.
물건이 풀린지 일주일정도 되었기에 우리나라 구입자 중엔 한 손에 꼽히는 등수겠지만
그래도 내심 일득이길 바랬는데...어제 클량에 개봉기가 올라왔다.
1득 놓ㅋ침 확인사살ㅋ이라도 당한 기분이 들어 괜히 씁쓸시무룩하네.
실 없는 소리 그만 늘어 놓고 본격적인 개봉기에 들어가보도록 하자.
아, 들어가기 전에 일단 간단한 스펙부터 보고.
모델명 | X10 mini pro (U20i) |
Xperia mini pro (SK17i) |
OS 버전 |
2.1 Eclair |
2.3 Gingerbread |
APU | MSM7227 600Mhz |
MSM8255 1Ghz |
램 | 256MB | 512MB |
롬 | 512MB | 1GB |
액정 크기 |
2.55" |
3" |
해상도 | QVGA (320X240) |
HVGA (480X320) |
크기 | 90 x 52 x 17mm | 92 x 53 x 18 mm |
무게 | 120g | 136g |
배터리 용량 | 930mAh |
1200mAh |
스냅드래곤 2세대 올ㅋ 자세한 얘기는 뒤에서 계~속!
패키지는 이렇게 생겼다. 쭈욱 봐왔던 국내정발 소니에릭슨 패키지와는 다르다.
게다가 해외 모델이라 그런지 박스에 씰도 안붙어있다.
아래가 국내 정발 X10 mini pro의 패키지.
흔히 보던 비니루가 아니라 부직포에 곱게 담겨있다.
비니루보다 이게 훨씬 나은 듯! 단가는 올라가겠지만.
해외모델 답게 구성품은 조촐하다. 배터리도 한개. 이어폰은 오픈형이네?
국내정발 X10 mini pro와 비교해보면 배터리 개수, 충전거치대 유무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어...?! 액정보호필름이 기본구성으로 들어있다.
아옭 따로 구입했는데 ㅠㅠㅠㅠ (좌측이 기본구성품 액보)
짜잔! 이거시 Xperia mini pro다! X10 mini pro와는 달리
전면도 키패드도 모조리 하얀색이다. 아이코 이뻐라.
X10~아크까지 유지하던 하단 3버튼 디자인이 바뀌었다.
Xperia pro 나 Play, Neo 역시 기존과 같은 디자인이던데...
새 디자인을 채용한 기기는 형제기기인 Xperia mini 나 Xperia Ray 정도.
두 라인업으로 갈지 앞으로 쭉 이 디자인으로 통일할지는 모르겠다.
버튼 배치는 아크와 동일하게 뒤로가기/홈/메뉴 순.
메인폰으로 써왔던 갤스나 베가X랑 반대라 좀 헷갈리네.
상단부에는 LED, 근접센서, 수화부, 전면 카메라, 조도센서의 순으로 위치하고 있다.
아크에도 없던 전면 카메라가 들어가다니 오올ㅋ 니가 아크보다 낫다. ^&^
뒤태. 하이그로시 처리되어 블링블링하다. 블랙색상은 무광처리 된 것 같던데.
근데 가만,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뒤태인데?
오홀. X10을 쏙 빼닮았구나.
아무래도 좀 짧고 통통-_-해서 그런지 X10만큼 섹시한 뒤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심플한게 참 이쁘다.
박대리는 1200mAh. X10 mini pro의 930mAh에서 어마어마하게 늘어난거다.
액정 거대한 옹폰(Desire HD) 배터리가 1200이 조금 넘는 수준이니 이정도면 괜찮겠지.
X10 mini pro와 비교. 스펙상으론 불과 1~2mm정도의 차이이지만 그 이상으로 커보인다.
디자인 때문인지 X10 mini pro쪽이 더 두꺼워보이지만 스펙상으론 Xperia mini pro가 1mm 더 두껍다.
모서리 경사각이 달라서 정면서 보기에 Xperia mini pro가 더 커보이는 듯.
크기와 두께는 서로 별반 다르지 않다.
후면. 카메라와 플래시, 외장스피커가 위치하고 있다.
소니에릭슨 글자를 없애버리고 엑스페리아 로고만 남겨두어서 훨씬 깔끔해 보인다.
좌측/하단의 모습. USB 단자가 없어졌다! 하단 스트랩홀 위치는 그대로이고.
있어야 할 마이크가 보이지 않는데, 슬라이드를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소리 전달이 잘 되려나 걱정이네. 아...어차피 전화가 안오는구나.
우측과 상단의 모습. 음량 버튼과 카메라 버튼은 원래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고
USB단자는 전원 버튼을 밀어내고 상단 중앙에 자리잡았다. 커버덕분에 훨씬 깔끔.
전원 버튼이 작아졌지만 약간 돌출된 덕분에 누르기는 훨씬 수월해졌다.
이어폰 단자의 경우 3.5파이+4핀 단자에서 일반 3.5파이 단자로 변경되었다.
혹시나 하고 애플 인이어를 꽂아봤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사용불가.
X10 mini pro가 뒤로 살짝 자빠져서 작아보이게 나왔네.
요래보니 액정 크기 차이가 꽤 난다.
키패드가 넓어졌다 우와!!!!!
는 훼이크고 Xperia mini pro가 한줄이 더 많다.
언듯 보면 Xperia mini pro쪽의 버튼이 더 커보이지만 그놈이 그놈인 듯.
키보드에 4방향키가 있다! X10 mini pro는 좌/우 방향만 있었지만
상하버튼 추가해서 온전하게 한세트. 그리고 배치가 약간 달라졌다.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를 챘을텐데...?!
X10 mini pro. 쉬프트키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ㅁ 바로 밑에 ㅋ이 있는 배치. 이거 은근 헷갈린다.
짜좐. 쉬프트가 제자리를 찾아갔다. 덕분에 익숙하지 않았음에도 타이핑에 불편함이 없었다.
아,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 키감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X10 mini pro의 경우 은근히 힘이 많이 들어가서 손가락이 금방 피곤해졌었는데
Xperia mini pro는 확실히 또각또각 눌리는 느낌이 난다. 물론 옵큐나 안원같은 쫀득함까지는 아니지만
X10 mini pro의 누르고 싶지 않은 더러운 키감과 비교하면 Xperia mini pro의 키감은 천국.
껍데기를 다 살펴보았으니 이제 기기에 전원을 넣어보자.
소니에릭슨 기기들은 이렇게 다국어를 지원한다.
덕분에 해외출시 모델임에도 한국어 웰ㅋ컴
초기상태에서 내장메모리는 요정도.
해외 사이트서 약 400MB정도라고 본 기억이 있는데
총 용량이 400MB라는 이야기였던 듯.
지저분한 어플이 꽤 많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국내 제조사들 모델과는 달리 대부분 제거가 가능했다.
거의 다 정리하니 사용가능 공간은 요정도로 늘어난다.
루팅해서 더 깨끗하게 청소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아직은 루팅 불가.
진저브레드의 위엄이다. LG 보고있나?
가용램이 똑같다. 하드웨어 스펙이 거의 동일하기에 펌웨어의 핵심부분을 공유하는 듯 하다.
아마 사양이 비슷한 다른 Xperia pro, Neo도 마찬가지일거라 예상해본다.
멀티터치 역시 아크와 마찬가지로 4포인트까지 대응. 요 작은 액정에 4포인트 씩이나!ㅋㅋ
게다가 터치고자인것도 아크랑 마찬가지. 아크보단 좀 덜한듯 싶으나 그래도 고자다.
하지만 하드웨어 쿼티키로 극뽁.
기본 런처는 X10 mini 계열의 런처를 개량한 모양새인데 이렇게 귀퉁이에 4개까지 넣을 수 있다.
한개만 넣은경우 바로 실행되고 2개 이상일땐 한번 탭하면 이렇게 확장되어 보여진다.
위젯이나 아이콘 이동시 물결치는 모양새는 아크의 그것과 같고, 타임스케이프도 별로 달라진건 없다.
한 화면에 위젯 하나밖에 등록이 안되었던 X10 mini pro와는 달리 4X4 전부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 부분은 엔가젯에 올라온 Hand-on 동영상에 UI 동작 부분이 있으니 궁금한 분들은 참고하시고 (클릭)
아크에 탑재된 브라비에 엔진이 여기에도 탑재되었는데 컨트라스트 올라가고
샤프니스 약간 올라가는것 말곤 큰 차이를 못느끼겠다. 액정이 작아놔서 더 그럴수도 있고.
아, 화면이 꺼질때 넥서스 S처럼 CRT효과가 적용되어 있다. 크크.
아크에도 없던 테마기능. 이게 말이 좋아서 테마지
타임스케이프나 문자함 등의 배경화면 바꾸는 정도밖에 안된다.
아크의 카메라 SW를 물려받다니!
노출보정도 안되고 화밸조정도 안되던 X10 mini pro와는 비교할수가 없을정도로 좋아졌다.
샷투샷 딜레이도 아크수준으로 딜레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
거기다 동영상 720P 녹화기능은 덤으로 추가.
요기까지 대충 써내려가는 개봉기 끝. 이제 잡담좀 시작해보자.
모델명 | X10 mini pro (U20i) |
Xperia mini pro (SK17i) |
OS 버전 |
2.1 Eclair |
2.3 Gingerbread |
APU | MSM7227 600Mhz |
MSM8255 1Ghz |
램 | 256MB | 512MB |
롬 | 512MB | 1GB |
액정 크기 |
2.55" |
3" |
해상도 | QVGA (320X240) |
HVGA (480X320) |
크기 | 90 x 52 x 17mm | 92 x 53 x 18 mm |
무게 | 120g | 136g |
배터리 용량 | 930mAh |
1200mAh |
아까 본 스펙표 다시 호출! 전세대 제품인 X10 mini pro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MSM7227-T도 아니고 무려 2세대 스냅드래곤이 들어갔으니 말이다.
스펙만 보면 액정을 제외하곤 현재 소니에릭슨 플래그십인 아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듯.
메인으로 사용중인 베가X(KT)가 딱 이정도 스펙인데...
내 베각스 출시 1년도 안되어서 보급형 스펙이 되었구나. 하아.
국내 정발된 소니에릭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전부 써 보았지만
죄다 이건 몹쓸이구나...였는데 Xperia mini pro는 정말 쓸 만 하다.
X10 mini pro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해상도, 지나치게 작은 액정,
램, 내장메모리, 키감 등의 단점이 대부분 보완되었으니까.
배터리 부분은 아직 검증이 필요하긴 한데
일단 용량이 늘어나기도 했고 아크와 비슷한 시스템이니 광속 소모는 없겠지.
거기다 기다하지도 않았던 액정이 꽤 발군이다. 광시야각 액정에다 색감도 꽤 좋은 편.
근데...
X10 mini pro도 그랬지만 Xperia mini pro 역시 여전히 덩치에 걸맞지 않게 음층 무겁다.
LG에서 새로 나올 4" 슬라이드 쿼티 스마트폰(LU6500)이 148g 이라는데
너는 쥐콩만한게 대체 뭘 먹고 이렇게 무거운거니.
그래도 이쁘니까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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